[ Suda ] 멀더의 세가지 소원
2008. 5. 25. 10:17ㆍ수다 떨기
어릴적부터 누군가가 나에게 소원을 빌라고 한다면 나는 요술지팡이나 또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을 원했다. 여전히 그것은 유효하다. 한번 버리고 나면 그만일텐데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쓸수 있는 그런 신비로운 소원들어주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나 어떤 다른 이야기를 보아도 계속 소원들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질 못했다.
그저 돈을 많이 달라 유명하게 해달라 지구정복을 이뤄달라 그저 커다란 꿈... 따지고 보면 소원을 가지고 언제든 다시 꺼내어 이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정말 큰 것이지만 왜 그런 상황에서는 국한된 소원을 말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설령 들어준다해도 소원을 말한 사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 그 부분에 해당되는 조금은 안 좋은 영향을 부각시켜 소원을 행하는 자는 그에게 그런 모습을 가득차게 보여준다. 어쩌면 그건 소원이 아니라 그 사람을 시험하는 모습일지 모른다.
갑자기 멀더의 붐하고 지니처럼 팔짱끼는 모습을 보고파 이 에피소드를 찾아 다시 보았는데 여전히 다시 봐도 재밌다. 역시 멀더는 착해서 그 동안 소원을 빌었던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이기주의를 벗어나 세계 평화를 빌었다. 이 얼마나 평화를 사랑한단 말인가! 그토록 원하던 진실을 말해달라고 진실로 다가가게 도와달라고 하면 되는 것을... 진정 멀더는 세계 평화를 원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젠의 편파적인 해석으로인해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눈에 차진 않지만 젠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세 가지 소원을 다 쓴 멀더... 스컬리와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며 위안을 삼는다.
아... 음... 난... 아... 마땅한 거대한 그런게 없다.
속세에 너무 찌들었나... 지폐가 마르지 않는 지갑!!! 딱 좋다 ㅠㅠ
-2006. 12. 12. 끄적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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