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8. 22:06ㆍ영화 투덜거리기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ストロベリ- ショ-トケイクス)
감 독 : 야자키 히토시
출 연 : 이케와키 치즈루 / 나카고시 노리코 / 나카무라 유코 / 나나난 키리코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6년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사토코는 콜걸업소에서 전화교환원으로 일을 한다.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연애가 하고 싶다며 운명적인 사랑을 해달라고 기도하고 홀로 맥주를 마신다. 콜걸인 아키요는 돈을 모으며 관속에서 잠을 청하고 좋아하는 대학 동창 남자를 가끔 만난다. 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도코는 그림을 그리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자신이 먹은 음식을 토해낸다. 함께 사는 치히로는 현모양처를 꿈꾸며 어느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다.
여자들의 연애담을 펼칠것만 같은 이 영화는 특별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어디에서나 벌어질법한 일들을 그렸고 그 소소한 이야기를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생활패턴에 집어넣고 있다. 4명의 여자. 각자 하는 일은 달라도 그녀들이 꿈꾸고 아파하고 상처받는 모습은 비슷하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속에서 주어진 하루하루에 자신의 일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녀들의 방을 보아도 각자 가지고 있는 모습이 방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안에 작은 물건들이 사라지고 생기고 바뀌지만 큰 변화를 보여주진 않는다. 어찌보면 어둡고 우울하게만 느껴질지 모르지만 현실은 언제나 희망이란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기에 그런 모습들이 담담하게 펼쳐지는 것을 공감하며 보게되었다.
남자들에게 상처받는 그녀들이지만 영화시작에 사토코가 한 말처럼 살아간다는 의욕만 있다면 훌훌털어내고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고 예전보다 더 즐거운 일상을 살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과거에 존재했던 그들을 떠올리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고백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감성여린 소녀시절은 지났지만 여전히 그들의 심장은 뛰고 있으며 쉽게 변하지 않을 일상과 자신의 모습이지만 그녀들 스스로 위안을 찾으며 서로 기대며 조금 더 밝은 조금 더 따뜻한 현실을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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