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8. 5. 18. 14:14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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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감      독 : 데이빗 프랭클 
주      연 : 앤 해서웨이 / 메릴 스트립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영화의 진행은 주인공이 어느 상황에 놓이면서 그 과정을 풀어가는 흔하게 볼수있는 단순한 모습이다. 단순하면서 공감할 수 있는 모습속에서 눈요기를 제공하는 것은 유명한 상표들의 옷들인데 개인적으로 그런쪽에 관심이 없다보니 여러 유명한 옷들을 보여줌에도 눈은 즐겁지가 않았다.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과 주인공이 훗날 도약할 수 잇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패션 잡지사의 편집장으로부터 온갖 희열을 맛보게 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내눈에 들어오는 것은 주인공 앤드리아의 일과 사랑이었다.

앤드리아가 하고픈 일은 저널리스트이다. 하지만 기회는 오질 않고 그다지 반갑지 않은 패션잡지에서 연락이 와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다. 관심있는 분야도 아니니 처음엔 힘들지만 쉽게 포기하고 싶지만 이것을 발판으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 과정에서 초기에 순수했던 모습이 자신도 모르게 변하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가 소홀해지고 앤드리아 자신은 그런뜻이 아니었음에도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받게 된다.

그런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면서도 앤드리아는 열심히 일을 하고 결국 그 일에서 편집장 미란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원하는 꿈을 위해 동료를 밟고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일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면서 그만두게 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얻게 된다. 앤드리아도 미란다의 여린모습을 보면서 일에 매진하는 모습에 악마적 모습이라기보다는 사회에 살아남기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주는 느낌도 든다. 그저 상관의 어처구니 없는 심부름이라 여겨서 거기에 머물렀다면 혹은 사랑에 목메여 일을 뒷짐지고 행했다면 악마적 모습이 가득했던 미란다의 개인적인 모습을 볼 기회도 없었고 앤드리아 자신의 꿈을 한 단계 나아가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제 앤드리아는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제 처음 들어서는 사회인데 그녀를 호락호락하게 대해줄 세상은 아니다. 악마의 모습을 가졌던 미란다처럼 그 일에서도 그런 상관은 분명 존재하고 자칫 자신이 저지른 일에 스스로 지옥에 떨어져 악마를 만날지도 모른다. 꿈을 이루고 싶다면 이 처절한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그런 악마도 만나면서 악마를 만났다면 주춤거리지말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말하는 듯 하다.

그런 희망을 영화는 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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