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컷

2008. 5. 18. 14:12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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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 컷 (The Final Cut)          

감      독 : 오마르 나임  
주      연 : 로빈 윌리엄스
장      르 : SF / 스릴러
제작국가 : 캐나다 / 독일   
제작년도 : 2004년


태어날 때부터 머리속에는 '조이 칩'이라는 기억장치가 심어져 있다.그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기의 부모님들은 자신의 선택으로 아기에게 그 칩을 집어넣는 것이다.그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아기가 태어나 성장하고 자라면서 그가 본 모든 기억들은 조이 칩에 내장된다. 행복한 기억이든 힘들었던 기억이든 혹은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을 했던 기억이든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기억이든 잊고 싶은 기억이든 모조리 칩에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런 모든 기억들을 가지고 죽게 된후 가족 혹은 그 사람을 기억하려하는 사람들은 조이 칩 기록을 편집하는 커터를 통해 장례식에 쓸 아름다워 보이는 기억들만 편집되고 리메모리 된다. 숙연한 장례식에 죽은 사람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려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기억을 저장하는 조이 칩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가족들은 행복했던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처럼 좋은 모습만 보며 간직하고싶어하지만 그것을 죽은 자가 원하는 것인지 기계오류에서 오류에서 오는 잘못된 기억이 진실로 그려지는 모습으로 여겨질 수도 있고 그 사람에 기억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니 여러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의 사적인 기억을 함께 하고파하는지도 모른체 그들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 아무리 행복한 기억이라도 그 사람만이 간직하고 싶어하는 게 있는데 노출된다는 것이다.

영화는 그렇게 생각할 문제들을 풀어 놓는다. 이것이 미래사회를 그리는 것 같지만 지금도 이런 모습은 가득하다. 상대방이 원하는 않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사진이나 영상에 찍힐수도 있는 조이 칩에 해당되는 문제, 취재나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에서 볼수 있는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혹은 진실을 보는데도 원하는 것을 찍어내고픈 것만을 바라보고 다른 것을 배제할수도 있는 커터에 해당되는 문제 등등 이런문제들은 주변에서도 볼수 있다. 그런데 영화는 조금은 밋밋하게 진행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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