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 23:45ㆍ영화 투덜거리기
리빙 데쓰 (Living Death)
감 독 : 에린 베리
출 연 : 크리스티 스완슨 / 그렉 브릭
장 르 : 스릴러
제작국가 : 캐나다
제작년도 : 2006년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빅터가 있다. 아내인 엘리자베스와 절친한 친구이며 변호사인 로만이 그의 곁에 있다. 빅터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제 멋대로인 성격인 탓에 바람을 피우고 있고 아내에게까지 자신과 똑같이 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집 다락에는 고문기구들이 가득하다.
그런 날이 계속 될 것 같지만 아내와 친구가 바람을 피우면서 빅터의 재산을 노리게 되고 죽일 계획까지 만든다. 복어독을 얻은 로만은 음식에 넣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빅터의 신체만 마비되었을 뿐 볼수 있고 들을 수도 있는 아직 죽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그것도 모른체 장례식을 치루는데 시체 검시관이 부검을 하려 시체 안치소에 데려다 놓는다. 그 곳에서 일하는 의대생이 시험준비를 위해 해부를 시작하는데 다시 감각이 돌아 온 빅터였다. 죽다 살아난 그는 자신에게 죽음을 가져다 준 아내와 친구에게 복수하려 돌아오지만 결국 아내에게 죽게 된다.
영화였었는지 미국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였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지만 뱀에 물려 마비되었지만 정신만은 멀쩡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서 주된 상황은 마비되어 해부되기 직전에 그가 느끼는 공포감과 어떻게 진행되는 아찔함이 가득했던 반면에 이 영화에서는 그 일이 벌어지기전과 후를 그려내는데 그가 왜 죽음을 당하는지의 배경과 배까지 가르고 다시 꿰맨 후 생매장을 당할 처지가 되서도 죽지 않음을 보여주며 복수를 하는데 상황이 모아져 있다. 이 영화의 최대 피해자라 볼수있는 빅터가 결국 아내의 계획에 죽게되는데 이 결말이 허무했다. 돈 많아서 충실하지 않는 생활을 누리지만 다른 누구에게 피해를 준 건 아닌 듯 하다. 아내와 친구에게 나쁜짓을 했겠지만 결국 그들도 돈을 보고 참고 있었고 그 욕심을 넘어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여하튼 그 속에서 목숨을 건진 엘리자베스가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는 불어난 배를 보여주며 끝내는 이 영화 누구의 편도 아니었지만 찝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