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2008. 5. 15. 20:21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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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의 재구성 

감      독 : 최동훈 
주      연 :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  
장      르 : 범죄스릴러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4년


<범죄의 재구성> 리얼사기극...  영화로써는 형사영화, 범죄영화가 재밌다.
여기에 속하는 범죄영화란 조폭등장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난 상당히 조폭영화를 증오한다.
<범죄의 재구성>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캐릭터연기로도 훌륭하다.  

영화 주인공인 최창혁에 박신양, 김선생에 백윤식, 얼매에 이문식, 형사반장에 천호진, 구로동 샤론스톤 서인영에 염정아까지... 요즘 많이 얼굴을 들이대는 젊은 연기자들은 없다. 그리하여 연기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제 한국에서도 저런 영화를 접할수 있게 되었구나 하는 탄식도 나올 수 있다. 올해 개봉했던 태극기를 보면서도 이제 한국도 저런 스펙타클영화를 만들수 있다라는 생각과 비슷하게 말이다.

<범죄의 재구성>은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은행을 속인 사기꾼들의 뒷 이야기이다.  
한국은행을 턴 부분은 영화의 앞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고, 그 진짜이야기가 그 다음에 나온다는 것이다. 영화를 시작하자마자 감독은 관객들에게 뻘짓하지 말게 집중을 시킨다.  
거두절미하게 한국은행 턴 후 주인공격인 최창혁의 도주씬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공사중인 터널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는 차와 함께 터져 죽는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터널에 들어갔다는 의미?. 그리고 먼저 들어간 최창혁의 차가 경찰차보다 늦게 나왔다는 사실이...  그렇다. 어느정도 아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충 짐작이 갔을 것이다.  

최창혁이 죽는 장면에서 시작하고 한달 뒤 형사가 최창혁의 형 창호의 책가게에 들르면서 본격적인 범죄의 재구성이 펼치게 된다. 여기서 또 감독은 하나를 던져준다. 최창혁과 최창호의 얼굴이 비슷하다. 영화를 보고 난 나로써는 의심이 들은 건 분명 둘이 쌍둥이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매체에서는 쌍둥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분명히 영화속에서 구로동 샤로스톤이 최창호에게 접근하면서 비밀번호를 알려할때 생일을 알려주는데 동생과 생일이 틀렸는데...
하지만 박신양이 최창혁과 최창호를 연기했다는 것은 무언가를 의도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형사들이 심문을 하면서 시간적으로 한국은행 사건이 벌어지는 경과를 자세히 알려준다.

영화를 보기전에 사기꾼들의 전문용어를 알아야한다고 했다.  
스크린에서 비춰지는 영상들을 보면서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정도 그 말이 무슨 말인지는 짐작을 할수 있다. 그렇게 어려워 보이는 용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렇게 큰 반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있을테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영화적 연출과 스토리가 멋드러져서 2시간 가까운 시간이 몇분 안되는 것 처럼 빨리 지나간다. 무엇보다는 한국에서도 이런 장르가 나왔다는게 좋다.  더구나 어설프게 만들어진 게 아니라 신인감독답지 않은 매끄러운 연출과 스토리, 연기는 이런거다라고 말해주는 배우들의 연기까지 너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까지 재미를 더해주는 엔딩씬까지...  

제발 이런 짜임새 좋은 영화는 살고, 엉성한 짜투리 영화는 죽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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