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뱀

2008. 5. 15. 20:23영화 투덜거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6월의 뱀 (6月の蛇)           
 
감      독 : 츠카모토 신야
주      연 : 구로사와 아스카, 고타리 유지, 츠카모토 신야
장      르 : 에로/미스테리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2년

6월의 뱀이라는 츠카모토 신야의 영화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매니아층에서는 유명한 일본감독이란다.
나는 이번에 처음 그의 영화를 접했다.
 
심리치료센타의 전화상담원으로 일하는 린코, 깔끔한 성격을 가진 린코의 남편 시케히코, 그리고 그들을 주시하는 스토커가 등장인물이다.  제목처럼 6월... 장대비가 허구한날 쏟아진다.
 
린코에게 편지가 오고 그 안에는 스토커가 직접 찍은 사진... 린코의 자위행위, 거울앞에서의 미니스커트입기, 모니터속의 자위기구... 담겨져있다. 이에 놀란 그녀는 스토커로부터 사진과 필름을 받기위해 그의 요구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고, 이를 알게된 남편도 봉변을 당한다.
 
좀 난해보이는듯한 스토리이다보니 감독을 좋아하지 않으면 지루하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부분도 있기에 더욱 그러해 보인다. 결말을 알기 위해서는 끝까지 봐야한다.
 
아마도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린코가 장대비 내리는 어는 한적한 곳에서 옷을 벗고 자위를 하는 모습일테다. 차안에는 스토커가 연신 후레쉬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고 있고, 린코를 몰래 따라온 시케히코는 그 광경을 보면 자위를 한다. 욕망을 해결하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자는것이다.
영화 처음에 스토커는 자살하려고 했지만 린코와의 전화상담으로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런 스토커가 린코를 보았을때 그녀 또한 억눌린 삶을 살아가는 듯해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테고, 그에따라 자연스레 시케히코도 엮이게 된다는 것이다. 시케히코는 자신의 아내인 린코와는 섹스를 가지진 않고 따로 거실에서 잠을 자며 허구한날 하수도구멍을 청소만 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 부부에겐 섹스란게 없고, 그로인해 린코는 유방암(수녀가 잘 걸린다나?)이 걸리고 이를 알지 못하는 남편에게 스토커는 구타를 하고, 이에 죄책감을 느낀 시케히코는 린코와 격정적인 섹스를 하게된다. (스토커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츠카모토 신야다)
 
어쨌든 스토커의 도움으로 그들의 인간관계는 이어져간다.
 
영화는 거친 흑백영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끈적하리만큼 인물의 얼굴 클로즈업을 자주 보여준다.
그 속에서는 비는 항상 내린다. 또한 러닝타임도 77분이다.
빗소리 듣기 좋아하는 나는 영화내내 그 소리에 취했다.
 




'영화 투덜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프  (0) 2008.05.15
귀신이 산다  (0) 2008.05.15
러브 인 아프리카  (0) 2008.05.15
노트북  (0) 2008.05.15
범죄의 재구성  (0) 2008.05.15
올드보이  (0) 2008.05.15
블랙아웃  (0) 200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