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2008. 12. 3. 22:33영화 투덜거리기



   추적 (Sleuth)

감      독 : 케네스 브래너
출      연 : 마이클 케인 / 주드 로
장      르 : 미스터리 / 스릴러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7년


유명 추리소설가 앤드류(마이클 케인)는 부인과 사랑하는 사이라며 이혼을 요구하는 틴틀(주드 로)을 집으로 들인다. 틴들의 이야기를 듣던 앤드류는 자신의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 가라고 말한다. 앤드류는 틴들에게 어떤 동선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알려주면서 그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미소를 짓는다. 범죄현장처럼 꾸미더니 약속대로 금고를 열고 보석을 보여준 후 앤드류는 틴들을 향해 권총을 겨누더니 방아쇠를 당긴다. 

며칠 후 앤드류집에 자신이 경찰이라는 남자가 찾아오더니 틴들이라는 남자가 사라졌다며 그의 행적을 쫓아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를 죽였냐는 경찰의 질문에 앤드류는 아내와 이혼을 요구하는 이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공포탄이 든 총을 발포했을뿐이며 그는 걸어서 이곳을 떠났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경찰은 질문을 계속하며 앤드류를 윽박지르고 틴들을 찾기 시작하더니 총탄의 흔적과 혈흔이 발견 된다. 당황한 앤드류를 바라보며 경찰은 웃기 시작하더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게임을 원했던 앤드류에게 틴들은 자신의 방법대로 되갚고 있는 중이었다.

영화는 두 배우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공간도 커다란 집일 뿐이다. 앤드류가 틴들이 집에 가까이 오면서 오든것이 감시하든 영화를 보는 나도 그 들을 주목하면서 보게된다. 제한된 공간에서 두 배우들만 가지고 특유의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게임이 시작되면서 카메라는 그들을 자주 밖으로 옮겨놓는다. 그런데 그런 카메라 움직임은 두 사람의 심리를 증폭되어 나에게 전달하진 않았다. 하지만 두 배우의 심리극은 차분하면서도 차갑게 이어진다.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역할극을 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갖는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모욕감을 느끼는데에 희열을 맛본다. 그렇다보니 게임의 승자를 꼭 누군가로 두어야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결국 모욕감에 방아쇠를 당겨 남겨진 앤드류는 게임의 진정한 패자이지만 그 총에 떨구져 죽게된 틴들를 승리의 기분을 펼쳐보지 못했으니 게임의 승자를 누군가로 두어야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한 여인때문에 시작된 두 남자의 대화는 서로에게 질투와 시기심을 만들게 되고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 대화속에 나타내는 상징은 제쳐두고 그 게임을 흥미롭게 이어갈 수 있는 이야기와 두 배우의 노련한 연기로 채운 덕에 흥미진진한 대결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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