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픽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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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픽 썬더 (Tropic Thunder)

감      독 : 벤 스틸러
출      연 : 벤 스틸러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잭 블랙
장      르 : 코미디 / 액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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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액션배우 터그 스피드맨(벤 스틸러), 연기파 배우 커크 라자러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코미디 배우 제프 포트노이(잭 블랙)가 전쟁영화를 찍게 되는데 촬영장은 각자 멋대로 돌아간다. 신인 감독(스티브 쿠건)은 명성 높은 배우들을 제대로 조련하지 못하고 제작자(톰 크루즈)에게 욕을 먹느라 정신이 없다. 원작자 테이벡(닉 놀테)의 도움으로 배우들을 오지에 내려놓고 숨겨진 카메라로 설정된 상황들을 촬영하려하는데 시작부터 엉망이 된다. 촬영이라 믿고 있던 배우들에게 현지 마약조직이 접근하면서 실제이면서도 영화인 상황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웃기려는 영화는 정말로 웃겨 죽던가 아니면 어처구니 없어서 쓴 웃음으로 찌푸리게 만드는 극과극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오프닝부터 제대로 웃기기 시작한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웃기려고 만들어놓은 실제상황들에서는 차츰 그 웃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각각의 배우가 품고 있는 분위기를 한데 모아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설정들에서 유머와 풍자를 느끼면 그만인데 신랄한 풍자는 둘째치고 그 유머란 것이 점점 시간이 더해지면서 능청맞지도 자연스럽지도 않아서인지 초반에 한참 웃었던 장면들 마저도 잊게 만들어버렸다. 배우들이 늘어놓은 대사들이 웃기긴 하지만 대놓고 웃으라고 노력한 만큼의 재미는 느끼지 못했다. 엔딩에 막춤을 추는 제작자가 톰 크루즈였단 것이 더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영화 초반까지는 정말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