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저 댄 픽션

2008. 5. 18. 21:58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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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감      독 : 마크 포스터
출      연 : 윌 페렐 / 매기 질렌홀 / 더스틴 호프만 / 엠마 톰슨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는 국세청 직원 헤롤드 크릭에게 낯선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주는 목소리에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그 목소리는 헤롤드를 죽이려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보이지만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거나 정신분열증세를 앓고 있다고 말할 뿐이다. 다행히 문학교수 줄스를 알게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소설가 카렌이 그 목소리라는 알게 된다. 그럴쯤에 헤롤드의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세금조사 때문에 만나게 된 안나를 알게 되면서 행복한 시간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예정되어 있었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헤롤드는 카렌에게 찾아가 설득을 해보지만 그 소설을 직접 읽고는 예정된 죽음을 받아들이려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비극인지 희극인지 헤롤드에게는 무척 중요한 순간이다. 비극이면 이제 막 시작되는 사랑을 떠나야하고 희극이라면 홀로 생활하던 삶속에 어울리지 않는 사랑을 시작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자신의 운명을 알아보기 위해 안나에게 다가가 수첩에 희극과 비극을 오고가며 체크한 모습에서 비참한 순간만 존재하는 삶의 순간이 헤롤드에게는 가슴 아플뿐이다. 하지만 소설가 카렌의 도움을 받아 그는 예정된 죽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을 이어간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삶이라도 그 삶을 이어가야하기에 카렌은 그 동안 자신이 써왔던 소설 속 주인공들이 죽음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며 죽게 만든것에 미안함을 가지면서 이번에는 착하고 선량한 주인공을 살려둔다. 

생기 넘치지않고 그저 자신이 만든 범위내에서 움직이며 삶을 이어가면서도 그 삶을 지속한다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일들도 생길 수 있고 그 일로인해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힘이되는 날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깊은 내용의 영화는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기에 일상의 안쓰러운 탈출같으면서도 자신의 삶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다.

코미디 배우들이 드라마를 펼치는 모습은 정말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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