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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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치 (Breach)

감      독 : 빌리 레이
출      연 : 크리스 쿠퍼 / 라이언 필립
장      르 : 드라마 / 스릴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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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간부 로버트 핸슨은 이중간첩으로 KGB에 정보를 넘긴다.
이를 잡기위해 FBI는 신참 에릭 오닐을 옆에 두어 그를 감시하면서 결정적 증거를 포착하려 한다. 가정을 꾸리고 FBI 사무실에 근무하면서 평범해보이며 보수적인 모습인 핸슨이 적에게 어떤 이유에서 정보를 넘기게 되었는지는 제대로 설명이 되질 않는다.다만 그는 FBI에 근무하면서 겪었을 조직의 무능함에 배신을 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총을 잘 쏴야 진급이 쉽게 이루어지고 타 조직으로부터 도움받길 거부하며 같은 국가기관임에도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채 자기네들 영역을 키우는 모습에 일을 하면서도 FBI조직을 좋게 보진 않는 듯 하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미국 국방장관이 국가를 배반한 인물을 잡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그 이후에 펼쳐지는 핸슨과 오닐의 오묘한 분위기는 결과를 알고있기에 조용하게 진행되는 심리전을 보면된다. 그 속에서 크리스 쿠퍼의 연기는 자신을 감시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마지막날을 알면서도 애써 자신을 추스리면서 FBI 사무실에 출근하는 핸슨의 모습을 제대로 투영시켰다.

작은 사무실에서 핸슨과 오닐은 서로를 의심한다. 의심하면서도 서로를 믿게 하려고 거짓모습을 펼쳐보인다. 그런 행동속에서도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는 듯 하지만 핸슨은 자신의 결정적 증거가 발각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오닐은 애국자처럼 보였던 그가 동료의 죽음을 부른 이중간첩이라는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그를 잡기위해 자신의 믿음이 진실임을 보여주려 한다. 하지만 준비된 철저한 모습속에서도 인간이라면 결점이 생겨나는 것이며 그 결점으로 인해 잡히게 되며 잡힌 그를 보면서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야 했다.

차분한 심리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