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날들

2008. 5. 18. 21:50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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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

감      독 : 라시드 부샤렙
출      연 : 자멜 드부즈 / 사미 나세리 / 로쉬디 젬
장      르 : 전쟁 / 드라마
제작국가 : 프랑스
제작년도 : 2006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영화들은 많았다. 전쟁의 스펙타클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쟁의 참상을 옮겨놓기도 하며 전쟁속에서 치뤄야했던 개인의 고민과 희생을 말하기도 했지만 그 속에는 아직도 더 많은 이야기가 남겨진 듯 하다.

<영광의 날들>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랍계 자원군들이 전쟁을 치룬 이야기이다. 한 인간으로 따지면 개인의 고민을 다룬 전쟁영화로 받아들여도 되겠지만 프랑스인들과 함께 싸우면서도 아랍인으로 차별받으며 전쟁을 치뤄야했던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식민지인 그들이 왜 자원해 참전했는지 의아하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제국주의에 농락당하던 조국도 전쟁이 끝나면서 해방될거라 믿었을거라 생각해본다. 같은 군인이지만 프랑스인들보다 먼저 적에게 다가가고 승리를 이끌어내면서도 토마토 하나 제대로 먹지 못하고 휴식시간마저도 제대로 제공되지도 않고 그리운 이와의 편지왕래도 허락치 않았다. 불만이 쌓여가지만 군인이기에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며 총을 쏘고 걷고 또 걷고 추위에 떨며 살아남았지만 그들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았다. 알자스 전투에서 죽음으로 그들의 믿음이 끝이 나고 홀로 남겨진 그는 죽은 동료들을 떠올리며 결코 잊지 못하는 아픔을 가슴속에 지니게 된다.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는 피부색을 가리지 않는다.
죽음앞에서 함께 싸웠지만 그들에게 받치는 고마움을 모른채 또 다른 그들에게 헛된 조국심을 들볶으며 총알받이로 최전선에 세운다. 홀로 남겨진 그곳에서 뒤늦게 합류한 아군에게 다시 들어가면서 죽은 동료를을 뒤로한채 무거운 걸음을 이어갈때 그곳의 마을사람들은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직접 옆에서 본 그들은 아랍인 자원군들의 고마움을 알것이다. 하지만 책상앞에 앉아서 지켜보기만 했던 그들은 수 많은 시간이 되서도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다. 뒤늦게 법안이 통과해 참전군인들에게 혜택을 주게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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