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나

2008. 5. 17. 22:07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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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나 (Syriana)             

감      독 : 스티븐 개건 
주      연 : 조지 클루니 / 맷 데이먼 / 제프리 라이트  
장      르 : 드라마 / 스릴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년


중동에서 일을 하고있는 CIA요원 밥은 무기밀매상 암살작전을 실행하던 도중 미사일 한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베이루트에 가서 산유국 왕자 나시르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게된다. 나시르 왕자는 자신의 나라를 좀 더 잘 살게 만드려 에너지 분석가 브라이언을 영입하고 미국의 석유기업보다 높게 가격을 부른 중국에 석유 채굴권을 넘겼으며 아버지의 왕위를 이을 사람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석유기업은 베넷이라는 변호사를 통해 소규모 석유회사와 합병을 추진한다. 그 석유기업에서 해고된 파키스탄 노동자 와심은 이슬람 사람들과 지내면서 테러에 이용된다.

처음부터 등장인물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서로 직접적으로는 얽혀있진 않지만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는 인물들이기에 각 자의 상황을 통해서 미국이라는 나라가 석유이권을 얻어내기위해 벌이는 음모를 보여준다.  

사실 나는 엑스파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음모론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리고 이미 엑스파일에서 많은 추악한 음모가 펼쳐졌기에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솔직히 충격적이진 않는다. 마지막 모습이 슬퍼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누구나 미국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어떠한 행동이라도 감행한다는 것은 알고있을 것이다. 세계경찰로 불리우길 원하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 간섭을 하면서 민주주의를 심어준다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실보다는 이득이 많기에 다른나라를 간섭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땅에서도 석유는 나오지만 중동의 석유를 조절해가며 권력을 가진 왕을 바꿔가며 미국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이야기속에 주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의 위치도 상황도 모두 다르다.
밥(조지 클루니)이라는 CIA요원. 미국정부를 위해서 자신의 신변까지 위협당하면서 명령을 수행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차가운 배신뿐이다. 이용가치가 떨어졌다고 졸지에 찬밥신세가 되어 제거대상이 된다. 하지만 그는 눈치를 채고 살기위해서 먼저 일을 저지르며 나시르 왕자를 구하려고 하기도 한다.  나시르 왕자. 그는 미국에서 공부도 하며 날나리 동생과는 다르게 국가가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미국의 조정을 받는 아버지 왕을 보면서 안타까움에 몸서리치지만 자신이 왕이되면 그러하지 않겠다고 소신껏 국가 발전을 위해 타협이나 꼭두각시행새는 안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미국의 입낌에 의해 동생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화가 치민 나시르 왕자는 다른 사람들과 손을 잡지만 제거되고 만다. 브라이언과 베넷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용된 인물이다. 이제는 가정보다는 돈이 우선이 되버린 현실이기에 자신을 고용한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도울 뿐이다. 부패하다고 볼수 있겠지만 원래 권력을 가지기 위해선 부패가 필요로 하기에 그들의 행동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테러리스트로 마감한 와심. 분명 잘못된 선택이지만 추악한 진실을 알았다면 그의 선택에 손가락질을 할 순 없다. 그런 행동을 유발한 게 바로 미국이고 스스로가 적을 키워온 결과다. 아버지와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을텐데 합병의 결과 해고가 되고 더 이상 돈을 벌 수 없는 존재로 떨어지게 되면서 미국에 대한 반감을 키워 온 것이다.

밥이 나시르 왕자를 구하기위해 차를 몰아 세우기까진 했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미국의 이익에 장애물이 되어 제거가 되는 장면은 슬프기까지 했다. 현실은 그러한데 세상은 그러한 진실을 감추기만 하고 미국의 손에 농락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각자 다른 위치에 놓여져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무슨 행동이라도 감행하는 모습에 역시 세상은 사는 것 자체가 전쟁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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