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2012. 11. 4. 08:30영화 투덜거리기



아르고 (ARGO)


   독 : 벤 애플렉

   연 : 벤 애플렉 / 존 굿맨

   르 : 스릴러

 가 : 미국

 도 : 2012년



1979년 이란에서 혁명으로인해 국왕이 미국으로 망명하자 이란 국민들은 자신들이 심판하겠다며 도망간 국왕을 내놓으라고 미국대사관을 습격한다. 그 가운데에 6명이 캐나다 대사관저로 피하게 되고 나머지는 인질로 잡히게 된다. 아직 6명의 인원이 발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은 그들을 구출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CIA 구출 전문가 토니 멘데즈 요원이 상부의 말도 안되는 계획을 뒤로하고 스스로 만든 가짜 영화 만들기 작전을 계획한다.


그 영화의 제목이 바로 아르고이다. CIA와 헐리우드가 손을 잡아 이란인들을 속이기 위해 노력하고 구출해내는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영화가 끝나면 실제와 영화를 비교하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한껏 스릴 넘쳤던 그 모습들이 더 스릴감있게 다가왔다. 그들을 구출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동안 손에 땀이 젖을 듯한 긴박함은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그 안에서 안된다고 외치는 한 사람때문에 짜증이 밀려올지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마저 발길을 돌려세우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충실하게 적응하게 만들며 그들을 이란땅에서 벗어나게 하는 모습에서 충실히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든 건 미국 스스로였다. 석유를 위해 꼭두각시 정권을 뒷받쳐주고 그 지도자는 국민들을 등지고 자신만의 호화스러운 안락한 삶을 살았다. 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화가 표출되고 미국과 상대하게 된다. 영화는 그렇게 설명을 하면서 그 상황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자본의 영화지만 미국편에 서서 구출 작전을 멋드러지게 만들어내진 않는다. 간결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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