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신은 고양이

2012. 2. 7. 23:40영화 투덜거리기

 

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감  독 : 크리스 밀러
출  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 셀마 헤이엑 / 자흐 갈리피아
장  르 :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11년



장화신은 고양이가 슈렉 곁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와 동행하기 훨씬 이전 이야기들이 그려졌다. 현상금이 걸려있는 장화 신은 고양이가 잭과 질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콩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훼방을 놓는 말랑손을 쫓다가 어릴 적 친구 험티 덤티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왜 이러한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자기 입으로 줄줄 내뱉어 준다. 산 리카르도에 있는 고아원에 굴러 들어간 고양이는 험티 덤티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를 의지하게 되고 날달걀이 꿈꾸고자 하는 일에 동조를 하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마을 주민을 구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고 그때부터 고양이 발에는 장화가 신겨지고 나름 정의로운 일을 하면서 마을에서의 생활을 보내고 있었고 그러던 중 험티 덤티가 벌여놓은 일에 발을 넣었다가 그만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험티 덤티를 멀리하며 다시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야기는 진행되어야 하기에 날달걀이 계획한 일들에 동참하게 된다. 험악한 부부가 가지고 있던 마법의 콩을 빼앗아 땅에 심고 콩나무에 올라 타고 거인의 성에 들어가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데려오는데 거침이 없다.

애교스러운 눈망울을 보이며 혹하게 만들었던 장화신은 고양이가 슈렉을 벗어나 나홀로가 아닌 말랑손과 험티 덤티와 함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숨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며 그 모험극에 빠져들게 만들어 준다. 슈렉처럼 동화 비틀기를 통해 전해주는 풍자는 느낄 수 없고 다소 식상한 이야기 전개에서 아쉬움이 전해지지만 장화신은 고양이를 따라 가며 느낄 수 있는 한가지 귀여운 모습의 매력 때문에 그 상황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귀엽고 귀엽고 또 귀엽다. 우유를 핥아먹고 땅바닥 불빛을 정신없이 쫓아다니고 위험속에서도 여유로운 모습과 날카로운 모습을 동시에 보이고 댄스 대결을 하면서 땅바닥을 기어가거나 절박한 순간에서 다시 한번 보여주는 귀여운 눈망울은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흡인력 강한 장화신은 고양이만의 매력이었다. 다른 고양이들의 등장도 마찬가지다.
 
조로처럼 여기 저기 날뛰는 것처럼 신난 모습이 보이지만 어딘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고 장화신은 고양이 주변 캐릭터가 밋밋한 느낌이 가득하다보니 끌어들이는 힘은 부족한 듯 하다. 그렇지만 보고 있으면 마냥 입가에 미소에 지어는 고양이 모습에 푹 빠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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