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ries ] 왕좌의 게임

2011. 9. 20. 22:40수다 떨기

어쩌다보니 미드를 줄기차게 보던 시간도 시들어지고 예전만큼이나 하나하나 찾아서 끝까지 보게 되는 흥미진진한 미드도 없었고 개인적 취향에 근접한 이야기가 없다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신작미드가 없었다. 아직 두고 볼 몇편의 미드가 있긴 하지만 제일 먼저 왕좌의 게임 시즌 1을 끝냈다. 끝낸지 몇달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이야기를 썩 달갑게 보진 않지만 시리즈 특성상 에피소드가 그렇게 많지 않을거 같아 일단 보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카멜롯, 보르지아도 있지만 익숙한 이야기보다는 낯선 이야기를 보고싶어서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처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칠 왕국 북부지역의 스타크 가문의 네드는 왕을 세우는데 공을 세우지만 자신의 가문이 지키고 있는 곳을 떠나지 않고 자녀들과 함께 나름대로의 풍요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지키는 북부는 대대로 이방인들이 무섭게 쳐들어오는 곳이기에 커다란 장벽을 지키는 나이트 워치가 있다. 그러던 중 직접 바라테온 가문의 로버트 왕이 그곳에 오게 되고 왕의 핸드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왕이기도 하지만 전투에서 싸움을 함께한 친구이기도 했기에 그의 부탁을 거절할 없어 북부를 떠나 킹스랜딩에 오게 된다. 그 사이 아들 중 한명이 라니스터 가문의 비밀을 보게 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면서 두 가문의 미묘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명예를 지키는 스타크 가문과 막강한 부의 권력으로 세력을 확장한 라니스터 가문의 돌이 킬 수 없는 길고 길 싸움이 시작된다. 한편 타가리옌 가문의 대너리스는 칼 드로고와 결혼하고 아직 깨지 않은 용들의 힘을 빌어 조라 모몬트의 조언을 얻으며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는 HBO에서 제작되었다. 여러 유명한 미드를 만든 채널이기도 하고 이런류의 미드를 성공 시킨 힘을 가지고 이 거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옮겨놓았다. 이런류의 미드들을 개인적으로 흥미있게 보지 않아 아직 확인도 못했지만 앞으로도 그럴 일 없겠지만 이 시리즈만큼은 이미 발을 넣었기에 충성심있게는 아니더라도 그 끝을 기대하며 볼 듯하다.

중세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을 가진 이 시리즈는 거대한 판타지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북쪽의 거대한 장벽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잠깐 보여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용이 탄생되면서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모습을 갖추며 이후에 벌어질 모습이 이 세계에서 벌어지지 않을 모습이 그려질테지만 시즌 1에서는 몇몇의 부분을 빼고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사극에서 흔하게 보아온 모습이다. 두 가문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7개 가문이 드러난다. 하지만 아직 다른 가문의 모습들은 그냥 스쳐 지나갈 뿐이다. 몇 안되는 가문이긴 하지만 머리를 늘어뜨리고 비슷비슷한 갑옷을 입기에 그 사람이 그 사람인 듯 비춰 시리즈를 보기전 텍스트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꼭 원작소설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의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그들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면 그런대로 그들의 관계가 보여지고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 수있다. 몇몇의 장소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니 쉽게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복잡하고도 미묘한 모습이 자리잡고 있기에 설명적인 상황이나 시간이 주어질것 같지만 의외로 간결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기에 간혹 시간의 흐름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구태여 그것을 잡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그만이다.


주요 인물들일 것 같은 느낌이 강한 인물에게도 이 시리즈는 물고 늘어지는게 없다. 원작이 어떠한 내용을 품고 있는지 잘 모르기에 이야기의 한축을 담당할 것 같은 인물들이 느닷없는 죽음을 당하고 도저히 믿기싶지 않은 상황까지 발생한다. 명예도 가족도 제대로 구하지도 못하고 어쩌면 구차한 모습으로 목숨을 잃은 스타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처럼 불필요하게 늘어뜨리지 않으며 간결하게 임팩트있게 그저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처음에 스타크 가문의 시선에서 진행되다보니 그들을 선한 편에 놓이게 되며 그들에게 몹쓸 짓을 가하는 라니스터 가문의 악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지는 그 가문에서도 인물에 따라 성향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기에 꼭 구분지어 한쪽 편에 손을 들며 볼 필요는 없는 거 같다. 그렇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쫓아가는 건 스타크 가문의 여정이었다. 이제 풍요로운 여름이 서서히 막을 내리고 차가운 겨울이 칠 왕국에 내려오는 것처럼 따뜻했던 가문의 생활이 이제 전쟁을 시작하는 모습이기에 왠지 그들의 전쟁이 승리로 나타나길 바랄뿐이다.

그 외의 가문들도 다른 이야기들이 첨가되면서 서서히 눈에 보이기 시작하게 되고 더 알수 없는 음모와 탐욕이 등장하게 되고 칼 뿐만이 아니라 용과 북쪽의 이방인들까지 등장할 듯 여겨지기에 끝을 알 수 없는 칠 왕국의 철 왕좌에 누가 올라서는 커다란 전쟁을 두 눈으로 확인하면 될 것이다.


이제 시즌 2를 기다리며 그들이 펼칠 판타지한 전투와 그곳에 놓여진 그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면 된다.
 

                                                                              http://www.hbo.com/game-of-th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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