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2. 22:43ㆍ영화 투덜거리기
아이 엠 오메가 (I am Omega)
감 독 : 그리프 퍼스트
출 연 : 마크 다카스코스
장 르 : 공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7년
나는 전설이다가 개봉하기 전 DVD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아이 엠 오메가이다.
이 영화도 원작 틀안에서 만들었다보니 큰 줄기는 같지만 아주 약간의 설정들만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 한때 액션으로 날렸던 마크 다카스코스이다보니 몸 액션도 볼 수 있다. 총이 있는 굳이 맨몸 액션을 볼 필요 없으니 과거의 상처를 헤어나오기 위해 또는 혼자 남게 된 상황 속에서 좀비들과의 싸움을 위한 훈련정도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나는 전설이다와는 스케일 자체가 작다보니 무척이나 심심하다.
있어보이는 설정을 보더라도 이미 나는 전설이다를 봤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엉성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도대체 이 영화는 어떻게 풀어갈까하며 궁금증도 생기지만 몇마디 안하는 주인공을 보다보면 보는 나도 지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가족이 죽게 되어 혼자 남게 된 남자는 잦은 좀비들의 출현으로 집 주변을 안전장치와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세상과의 연락도 취해보고 이미 좀비들로 가득한 도시를 폭파하기위해 자신만의 일을 세우고 있다. 그러다 시내 한 가운데에 생존자와 연락이 닿게 되고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구하기로 한다. 이게 영화의 전체다. 심심할 정도로 좀비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고 홀로 남게 된 남자의 감정은 마치 이런 설정을 했으니 너도 좀 알아달라식의 느낌이 들 정도였다.
흠... 원작소설을 잃기 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만들었던 영화 1964년작 지상 최후의 남자, 1971년작 오메가 맨을 한번 봐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