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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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관광버스 - 살아간다는 건...
1998년 일본 / 시미즈 히로시 감독 그들이 버스에 몸을 싣은 이유는 자살이다. 예정대로였다면 순탄했을 자살여정이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그저 관광하려는 여자의 등장으로 인해 그들이 조금씩 삶에 대한 미련을 얻게 된다. 각자의 사연을 뒤로 하고 죽음과 돈을 바꾸기위해 마지막 여정에 올랐지만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삶은 늘 자기뜻대로 되진 않는다. 살려했던 자들은 죽게되고 죽음에 몸을 던졌던 이는 살게된다. 마지막 그 쓴 웃음이 그들과 함께 죽었어야 했음에 살아남은... 산다는 건... 죽는다는 건...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다.
2008.10.05 -
첫 키스만 50번째 - 늘 새로운 시작으로
웨딩싱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아담 샌들러와 드류 배리모어가 다시 뭉쳐 로맨틱 코미디를 한번 더 보여준 영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루시에게 첫눈에 반한 헨리가 사랑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지만 다음날엔 잊어버리는 루시를 위해 갖은 방법을 써가며 그녀의 마음에 들기위해 노력하는 헨리를 보며 사랑을 매일 새롭게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렇게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2008.09.25 -
불량공주 모모코 - 모모코, 그녀를 파헤치다
2004년 일본 영화. 시모츠마를 배경으로 모모코의 이야기를 펼친다. 로코코시대를 동경하고 로리타 패션을 즐기는 모모코와 스쿠터 폭주족 이치코의 우정과 성장을 말하는 영화이다. 유치하지만 자꾸 눈이 가게 되는 영상. 인물설정도 만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지만 현실속에서도 살아 갈 법한 인물들이다. 물론 과장은 되었지만... 모모코. 자기 세계가 뚜렷한 소녀. 그 세계를 버리지 않고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지다.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쑥덕거릴 컨셉이지만 그 내면에는 생각하는 것도 많고 생각뿐이 아니라 몸소 실천을 하니 그저 멋질 따름이다. 이치코와의 우정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이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버리지 않고 밀고나가는 모습이 더욱 마음에 든다. [..
2008.09.10 -
오스틴 파워 2 - 텐트속의 진실
마이크 마이어스의 여러역할을 소화한 영화. 3편의 오스틴 파워 시리즈. 국내에서는 2편먼저 개봉하고 1편 3편 개봉했으며 3편 개봉당시에는 오프닝이 비밀로 붙여지기도 했었다. 오프닝을 미션임파서블로 유명한 배우들이 깜짝 등장했었다. 화장실유머이지만 재밌게 본 건 사실이다. 유치하면서 웃긴 상황들이 3편 다 보게 만들었다. 2편의 오프닝씬에서는 오스틴 파워가 벌거벗고 크레딧이 시작하는데 정말 인상적인 오프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위 장면은 텐트밖에서 그림자를 보는 사람들이 야릇한 생각을 하지만 사실은 그 안에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일과는 다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씩 남들 눈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진실이 아닌 모습으로 여겨지고 있다면 ..
2008.09.04 -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The Band's Visit) 감 독 : 에란 콜리린 출 연 : 로니트 엘카베츠 / 새슨 가바이 / 살레흐 바크리 / 칼리파 나투르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제작국가 : 이스라엘 / 프랑스 제작년도 : 200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의 어느 도시에 초청을 받아 방문한다. 그런데 아무도 반겨주는 이들이 없다. 단장은 경찰단원들과 함께 스스로 움직이려 한다. 낯선 땅, 낯선 언어속에서 그들은 이방인이다. 다행히 버스를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이름이 비슷한 도시였다. 발걸음을 옮겨보려 하지만 버스는 이미 끊기고 그곳에서 머물러야 한다. 친절한 식당여주인 디나의 도움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고집있어보이는 단장 투픽은 디나와 데이트를 한다...
2008.08.31 -
애니 홀 - 앨비, 애니를 그리워하다.
1977년 우디 알렌 감독의 작품. 우디앨런과 다이앤 키튼이 앨비와 애니로 등장한다. 뉴욕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사랑을 시작하지만 좋은 결말은 이루지 못한다. 1977년작품임에도 지금 다시봐도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그들의 입담을 쫓아가려면 그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어야한다. 어릴적 롤러코스터밑에 산 앨비는 신경이 예민하다. 정신과의사와는 어릴적부터 친분을 도모했으며 상담도 수시로 이뤄진다. 그의 앞에 나타난 애니. 마음에 들고 앨비한테도 잘해준다. 하지만 어느 연인이나 그렇듯이 그들도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다. 영화를 풀어나가는데 재밌는 설정이 많이 등장하다. 소심해보이면서도 자신의 주장은 끝까지 외치며 영화이야기 진행중에도 당신의 의견을 묻기도 하며 물론 대답한다고 그가 들을 사람은 아..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