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멀더(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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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멀더라는 닉네임...
달려라 멀더라는 닉네임. 누가 보면 흔하디 흔한 별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엑스파일의 멀더라는 인물을 제대로 몰라도 어디선가 흘깃 봤을수도 있고 아니면 성우 이규화씨의 멋진 목소리를 들었수도 있고 엑스파일 오프닝곡의 음산한 곡도 여기저기에서 들었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널리 알려진 이 인물... 어쩌면 너무나 흔한 별명이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처음부터 이 닉네임을 쓰진 않았던 거 같다. 내 이름의 약자에 oo를 더해서 아이디를 쓰는 경우는 많았지만 닉네임이라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던거 같다. 쓰더라도 엑스파일과 관계 된 별명을 쓴거 같다. 멀더를 쓰고 싶었지만 나보다 먼저 닉네임을 선점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일찍감치 포기하고 크라이첵을 썼었다. 초반 엑스파일에 등장..
2010.08.03 -
인셉션
인셉션 (Inception) 감 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 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조셉 고든-래빗 장 르 : SF / 미스터리 / 스릴러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10년 아내를 잃었지만 그녀의 존재를 잃지 않고 남은 아이들에게 돌아가려는 코브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의가 들어온다. 어느 기업 회장인 사토가 경쟁기업이 거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를 이어받을 피셔에게 회사를 분리시키려는 생각을 무의식에 심어넣는 인셉션을 할 생각이다. 두 사람은 합의점을 접하고 팀을 구성해 계획을 만들어 간다. 무의식속의 꿈에 들어가 어느 한 생각을 심어놓는 어려운 작업이기에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계획은 무의식속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서 헝클어지기 시작한다. 현실과 꿈의 경계..
2010.08.01 -
녹색 광선 - 우울한 여름
녹색 광선 에릭 로메르 감독 / 드라마 / 1986년 20대 여성의 휴가를 통해 사랑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공감은 하지만 왠지 모르게 징징대는 델핀의 투정이 싫었다. 휴가를 홀로 보내면서 남자를 의식하면서 소극적인 성격으로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오히려 거부하며 휴가를 보내다가 결국 운명적인 만남이라 여긴 남자와 일몰을 보며 녹색광선을 보게되어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인데 여자가 아니라 느끼는 부분이 달라서 인지 ... 혼자 산책하다가 눈물을 보일때까지는 괜찮았지만 그런 모습을 몇번 더 보이니 솔직히 짜증까지 났다. 사랑을 운명이라 여기고 어느 것을 보고 운을 생각하고 남자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는 모습이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역시 혼자 있다보면 우울하고 짜증나고 감정적인것 같다. 그런 ..
2010.07.22 -
이끼
이끼 감 독 : 강우석 출 연 :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장 르 : 드라마 / 스릴러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10년 재밌게 본 만화가 영화로 다시 그려진다는 것에 기대도 우려도 했었다. 그런 면을 따지자면 그럭저럭 원작이 하고픈 이야기를 나름대로 담아낸 느낌이지만 그래도 역시 원작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긴 러닝타임에도 모든것들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큰 줄기의 이것저것들은 담으려고 노력한 모습이다. 거기에 마지막 재미도 더해주기도 했다. 천용덕형사(정재영)는 죄를 짓는 이들을 감옥에 보낸다. 그들이 출소 후 다시 죄를 지으면 또 그곳으로 보낸다. 정의감이 불타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알아서 스스로 뒷돈을 챙기고 여기저기에 인맥들을 만들어 자신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2010.07.20 -
[ 스틸로 보는 영화 ] 월하의 공동묘지
월하의 공동묘지 (기생월향지묘, 1967) 감독 : 권철휘 한국 공포영화를 말할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영화이다. 어린시절 보았을테지만 전혀 기억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어쩌다가 가끔씩 영화이야기를 할때 보게 된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보다 여곡성을 더 기억한다. 제목을 이제는 뚜렷하게 기억하지만 두 영화가 헷갈렸다. 여곡성에서 절대 잊지 못하는 장면이 있는데 순수한 어린시절 충격에 빠뜨려 기억속에 자리잡은 지렁이 국수와 피 막걸리는 정말로 대단했었다. 여하튼 여곡성은 그렇고 그 영화보다 훨씬 이 영화는 그 당시에는 대단했을테지만 지금 보면 공포보다는 유머러스함이 더 뭍어나는 거 같다. 시대가 변해 영화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겠지만 대사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재미를 더 느끼게 해주었다. 이거 분명히 공포..
2010.07.17 -
[ Suda ] 조지 A.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 시리즈
살아있는 시체들이 좀비(zombie)로 명명되었다. 이제는 공포 캐릭터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들인데 부두교에서 죽은자들을 주술이나 여러 방법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서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세상에 출현시키고 조종하는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좀비들은 누군가의 부름을 받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이 세상에 있었던 것처럼 땅을 누빈다. 그들이 땅을 밟게되는 특별한 이유는 여느 공포영화속에서 보여진 것처럼 없다. 이미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좀비영화를 자리잡게 만든 감독은 조지 A. 로메로이다. 물론 그의 첫번째 영화 에서는 죽은 자들에게 좀비라는 단어를 부여하진 않았다. 후에 평론가나 사람들에게 걸작 평가를 받게되면서 새로운 좀비 영화의 효시라고 불리우는데 그 이전에도 수많은 영화들에서..
201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