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2009. 3. 8. 22:23영화 투덜거리기



  왓치맨 (Watchmen)

감      독 : 잭 스나이더
출      연 : 잭키 얼 헤일리 / 제프리 딘 모건
장      르 : 액션 / 스릴러 / SF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가 시작한다. 그리고 짧게나마 그들의 이력을 보여준다. 온갖 다양한 화면구도로 가득 채워진 화면들과 음악들이 흐르며 기대감을 부풀리는데 300에서 느꼈던 지루함은 없을 거란 생각은 깨지고 말았다. 만화를 본적도 없지만 히어로들이 뭉쳐서 자신들을 목표로 하는 살인을 쫓는 이야기라고 어설프게 알고 본게 잘못이긴 하지만  행동이 아닌 입으로 떠들어 대는 모습에 다가오는 것들은 멈춰버렸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흥미롭게 인상적인 장면들이 줄기차게 등장하긴 하는데 왓치맨의 히스토리를 모르니 조금은 답답할 뿐이었다. 몇십년의 행적을 쫓아가며 그들이 행했던 다양한 미국의 역사속 허구의 모습들이 거북스럽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그들의 설명하기 위해 자주 과거로 왔다갔다하는 모습은 집중을 하기에는 힘들었다. 그것이 캐릭터를 설명하기에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또한 자신의 입으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려주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느껴야할 각 캐릭터의 모습을 단정짓기에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히어로답게 평화를 외치긴 하지만 그들이 미국의 손발이 되어 여러곳에서 보인 모습들. 그리고 코미디언부터 시작한 살인의 끝은 스스로가 불필요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들을 위해 각 캐릭터들은 직접 몸으로 행동을 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에서 입으로 떠들어 되기에 주장만 들릴 뿐이었다. 원작이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에 영화로 표현하기가 힘들것이란 것도 짐작은 되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였다면 차라리 익숙한 여러 히어로들이 펼치는 저스티스 리그를 보는 편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투덜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0) 2009.06.14
천사와 악마 ...  (4) 2009.05.19
그랜 토리노  (4) 2009.04.12
킬러들의 도시  (0) 2009.03.08
인터내셔널  (0) 2009.03.08
레볼루셔너리 로드  (6) 2009.03.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0) 200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