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여우

2008. 5. 12. 00:00영화 투덜거리기



   천년여우 (千年女優)

감      독 : 곤 사토시
목 소 리  : 쇼지 미요코, 고야마 마미
장      르 : 애니메이션
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1년



<천년여우> 애니메이션은 이 영화는 어느 여배우의 첫사랑 이야기이다.
다치바나 겐야(스튜디오 사장?)는 삼십년 전 모습을 감춘 여배우 후지와라 치요코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한다. 겐야는 치요코의 팬이였으며 열성적으로 치요코 이야기를 듣는다.
드라마 환타지장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거기에 사랑이야기가 첨부 되지만, 역시 만화답게 시공간을 초월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 시공간이란 것은 치요코의 과거 이야기이며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
곳곳에 여러 장치가 복합적으로 뭉치게 되며, 자연스럽게도 상황들이 맞물리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쟁 중인 일본,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끝낸 후 길거리를 걷던 치요코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생기게 하는 화가 남자와 부딪힌다. 그는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였으며 부상을 당한 상태다. 치요코는 그를 데리고 창고에 숨겨 준다. 그는 자기의 소중한 물건 - 가장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를 주며 그곳을 떠난다.
치요코는 그 남자가 만주에 간다는 것을 떠올리고, 그를 만나기 위해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다. 그곳에선 재회를 갖진 못하지만 그와 나눈 대화를 생각하며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다시 찾아올때 그곳에서 만나길 위해 그녀는 배우로써 성공을 거둔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꾸민 사랑이야기. 어느 것이 진짜이며 가짜인지조차 구분이 안된다.
과거 기억이 나오다가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들어가는가 하면, 또한 시대가 다른 영화속을 거닐지만 그녀가 외치는 건 단 한가지뿐이다. 그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며 첫사랑에 목말라 한다.

그런 그녀는 나중에는 그의 모습조차도 생각이 안 난다며 울부짓지만 좋아하는 감정이란 어쩔수가 없듯이 계속 그를 좋아한다. 하지만 첫사랑인것은 이뤄질 수 없기에 그와의 만남없이 그가 존재하는 저 하늘로 따라간다.

사랑이란게 저렇게 대단한 걸까?
별다른 생각없이 보았지만 너무 사랑에 목말라하는 거 같아 기분이 찝찝했다.
여자들뿐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사랑이란것을 한다.
이상하게도 여자와 남자가 바라보는 시선은 항상 다르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말이...
내가 지금 하고픈 말은 <천년여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천년여우를 보면서 그냥 사랑이야기가 하고싶어 이런 말을 꺼낸 듯 하다.
어제는 그런 뉴스를 보았다.
40대 남녀가 약혼식을 앞두고 있었는데 여자가 남자를 살해했다고,
이유인즉 남자가 무능력하다는 것이다.
또 오늘 19명의 살인을 저지른 남자가 체포되었다.
동기를 보니 극도로 여자가 싫다는 것이었다.
이혼을 당해서 여자가 꼴보기 싫었다는 것이다.

우습지? 이러면서 사람들은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어쩌면 그게 본능일껏이야...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옆자리에 누군가를 채우기 위한...


'영화 투덜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치고 싶을때  (0) 2008.05.15
대단한 유혹  (0) 2008.05.14
헬보이  (0) 2008.05.12
러브 액츄얼리  (0) 2008.05.12
나크  (0) 2008.05.12
엑스페리먼트  (0) 2008.05.12
다크니스  (0) 200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