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페이터

2008. 7. 20. 14:32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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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페이터 (Die Falscher)

감      독 : 슈테판 루조비츠키
출      연 :  카알 마르코빅스 / 오거스트 디엘 / 데비드 스트리에소브
장      르 : 드라마
작국가 : 오스트리아 / 독일 
제작년도 : 2007년


2차 세계대전 중 영국경제를 위기에 몰아넣고 전쟁의 승리를 위한 독일의 베른하트 작전의 이야기다. 유대인 살로몬 소로비치는 최고의 위조화폐 전문가이지만 독일 경찰에게 체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육체적 노동에 배고픔에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어가도 독일군이 가지고 있는 총알 한방에 목숨을 쉽게 놓게 되는 그런 수용소에서 솔로몬은 신의 특기를 발휘해 독일군의 초상화를 그리며 다른 수용자들보다 조금은 편한 생활을 한다. 독일의 베른하트 작전에 투입된 솔로몬은 다른 전문가들과 함께 깨끗한 침대에 샤워도 할 수 있는 조금더 편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작전이 성공하지 못하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위조 파운드화를 성공한 그들에게 이제는 달러화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그들의 기술은 최상이기에 가능하다. 하지만 그 돈들이 독일의 승전을 부를 수 있고 같은 수용소에 있음에도 울타리밖의 수용자들과는 너무나 다른 생활을 하기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시간을 벌려하지만 죽음으로 조여오는 상황들이 그들에게 갈등을 만들기도 하며 전쟁이 끝나고나서도 씻을 없는 기억으로 자리잡게 된다.

유대인 학살의 끔직함은 보여주지 않고 같은 수용소에 갇혀있지만 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용소 생활을 하는 유대인들이 겪는 감정을 전해준다. 탁구를 치다가 총성이 울리고 유대인의 말이 들리지만 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 아픔이 고스란히 전혀지지만 자신들도 독일군 총앞에 놓인 가벼운 목숨들이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동족을 배반하며 독일군을 돕고 싶지 않는 브루거나 어떻게든 전쟁속에 살아남으려 하는 솔로몬이나 똑같은 사람들이다. 어떤 선택이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그들이었다. 그런 모습들이 가득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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