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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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 도가니
도가니 - 공지영 강인호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이며 사업에 실패해 실업상태이다. 아내의 도움을 받아 서울에서 무진의 청각장애인들이 있는 자애학원에 가게 된다. 그저 기간을 채우며 정해진 날짜에 돈을 받고 그 돈을 가족에게 보내면 그만인 강인호에게 쉽게 발을 빼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겪게 된다. 무진이라는 곳은 안개가 자욱하게 내리는 곳이고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눈앞조차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외면하기도 진실을 은폐하기도 쉬운 곳이었다. 이미 자애학원에서는 아주 지저분한 일들이 별다른 의심없이 자행되고 있었다. 그 곳을 강인호가 가게 된 것이다. 자발적으로 간곳은 아니었지만 가족을 지키기위해 살기위해 마음을 새롭게 하고 내려간 곳에서 그가 마주할 것은 아주 더럽고 지저분한 현실 그 자체..
2009.07.19 -
[ Book ]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김혜원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기록한 일본 여행기를 담은 글들이다. 그것도 JR패스를 이용해 일본 열도에 뻗친 철길위를 올라타 여행을 한 저자가 비슷한 여행을 구상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한국을 떠나 일본에 들어서 철도 여행을 시작한 저자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적어놓으며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구석구석의 모습까지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담았다. 개인적 여행을 담은 책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 좀 더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져야 했다. 철도 여행이라는 큰 틀안에 일본의 다양한 모습과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할 수도 있고 라면과 우동 말고 조금 더 맛나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도 온천말고 다른 즐길거리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저..
2009.06.09 -
[ Book ] 불멸의 신성가족
불멸의 신성가족 - 김두식 어떤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면 관행이라 말한다. 뉴스를 보면서 참 싫어하게 된 단어가 바로 관행이다. 좋은습관을 오래전 부터 해오던데로 했으면 좋은 평판을 받겠지만 나쁜습관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무슨 사건이 터지면 예전부터 그렇게 했으니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식으로 전해지기에 싫어하는 단어 중 하나다. 가제본을 받은 불멸의 신성 가족을 읽으면서 예를 들어가면 신성가족을 소개하는데 그저 씁쓸함만이 묻어나온다. 사태파악 아니 지금의 법조계를 돌아보며 책을 구성했는데 읽으면서 그저 어처구니 없고 씁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저자는 법조계 다른 사람들로부터 찍혀 돌아이 취급받는다 말하면서도 법조계가 그런 모습이었다고 말하면 이해를 하라면서도 쉽게 바뀌지 못함을 아쉬워 하고..
2009.06.04 -
[ Book ] 루머의 루머의 루머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제이 아세르 자신에게 벌어진 진실이 왜곡되어 다른이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보면 신경에 거슬리는 소문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 너무 황당해서 상대할 가치를 못 느끼는 소문들이 가득해진다. 진실도 한 사람만 지나다보면 엄청난 곁가지들이 붙어들고 아주 생소한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인냥 다른이들의 입에 전해진다. 가십이라는 영화도 소문에 대한 실험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리기도 했었는데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는 책도 그런 소문에 관한 이야기를 한 여자의 죽음으로 그려낸다. 누군가가 적혀있지 않은 소포를 받은 클레이. 소포안에는 카세트 테이프가 들어있었다. 그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2주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나 베이커다. 그 테잎은 앞으로 자신의 죽음에 관련된 1..
2009.04.27 -
[ Book ] 구멍에 빠진 아이
구멍에 빠진 아이 - 조르디 시에라 이 화브라 별거를 하는 부부사이에 마르크라는 아이가 있다. 주말이 되어 아빠가 살고있는 집으로 가는 길에 떡하니 구멍에 빠지게 된다. 길거리에서 흔히 보게되는 맨홀같은 구멍이 아니라 느닷없이 생겨났고 그 크기도 마르크의 몸집에 꼭 맞은 구멍이었다. 하반신이 구멍에 빠져 팔에 힘을 주어 어떻게든 빠져나오려 시도를 해보지만 쉽지가 않다. 점점 힘을 없어지고 혼자 그 구멍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진다. 그렇게 딱 맞는 구멍에 갇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건 마르크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에 빠지게 한다. 마르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해주면 흔쾌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도움을 줄것만 같았는데 그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을 뿐더러 말을 듣는다 해도 자..
2009.03.31 -
[ Book ] 사신 치바
사신 치바 - 이사카 코타로 사신 치바는 윗선의 명령에 따라 어떤 대상을 일주일간 쫓아다니며 죽음을 맞을것인지 혹은 보류할것인지 판단하는 일을 하고있다. 병으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이상 죽음의 사신들의 판단에 좌지우지되며 목숨이 없어진 순간을 확인한 순간 일을 끝마치게 된다. 대상을 관찰하고 '가' '보류' 로 구분짓지만 대부분은 '가'로 판결난다.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것도 아닌 그들이기에 그저 세상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일을 할뿐이다. 음반매장을 자주 드나들고 동네나 시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맨손으로 사람을 만지게 되면 쓰러지게 되고 항상 비를 몰고다니는 사신 치바는 인간의 죽음에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왜 죽음에 다다랐는지 의미를 두지도 않고 흥미를 느끼지도 않는다. 역시나 다른 사신들처럼 치바도..
200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