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골든 슬럼버

2009. 1. 28. 23:01수다 떨기

골든 슬럼버 :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 이사카 코타로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라는 부제가 어울리는 사건의 시작. 시청자. 20년뒤 그리고 사건. 석달뒤로 구성되어있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보이더니 사건이 벌어진 뒤 20년후에 되돌아보는 그 때를 이야기하면서 궁극적으로 사건 당시에 누명을 쓰게 된 한 남자가 도주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골든 슬럼버라는 것은 책 처음에 Golden Slumbers : 황금 낮잠. 영국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 극작가 토머스 데커의 작품 : Golden Slumbers Kiss Your Eyes 에 나오는 한구절. 폴 매카트니가 완성한 비틀즈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 애비 로브 B면에 수록된 곡이라고 소개된다. 책 속에서는 누명을 쓴 이가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오게 된다.

일본 센다이에서 가네다 총리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그가 암살된다. 순식간에 암살범은 아오야기 마사하루라고 지명이 된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오야기는 친구 모리타 신고와 함께 있다가 케네디 암살범 오스왈드처럼 될 거라는 엉뚱한 소리를 듣게 된다. 느닷없는 폭발음에 놀라 어리둥절한 상황에 접하게 된 아오야기는 무턱대고 자신을 쫓기 시작하는 경찰과 낯선 사람들을 보게 된다. 자신이 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미 그는 범인으로 지목되었기에 절박한 도주를 감행하기 시작한다.

20년뒤 이 사건은 거대한 음모론이라고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이처럼 주인공은 알수없는 무엇으로부터 희생되는 인물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주인공은 몇년전 택배일을 하다 아이돌을 구해 매스컴에 영웅적인 이미지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 영웅이 국가의 적으로 매도되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매스컴에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들만 보여주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에서 제보 전화 영상을 통해 그를 범인으로 몰아세운다. 그저 그와 닮아보이는 누군가를 찍은 모습이고 거기에는 주인공이 없었다. 믿을 사람은 학창시절 알고지낸 친구뿐이라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그들이 자신때문에 희생을 치루게 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한다.

목숨걸고 그들을 피해보지만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센다이에는 시큐리티 포드라는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런 감시체계에서 도움을 받게 되는게 웃기게도 일반 시민이 아니라 연쇄살인을 일으킨 미우라이다. 그리고 어둠의 세계에 있던 처음 알게 된 호도가야 야스시로부터도 도움을 받게 된다. 지인들로부터도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스릴러답게 처음에는 그들이 아오야기를 고발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다.

여느 음모론을 담은 스릴러영화에서 보아 온 모습이 가득하다. 거대한 음모론에 희생되는 일반인이 거스를 수 없는 상황까지 부딪히게 되면서 국가의 이권싸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나 일방적으로 그려내는 매스컴의 부정적인 모습이나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와 확인되는 않는 정보나 테러방지나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감시체계와 애국법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동이 가능한 정부요원들을 보여주면서 이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도망쳐야 하는 아오야기의 처절한 질주를 그려내고 있으며 여러 상황에서 만나는 인물들과 과거를 오고가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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