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2008. 5. 18. 21:07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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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감      독 : 가브리엘 무치노
주      연 : 윌 스미스 / 제이든 스미스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부푼 희망을 품고 의료기기를 구입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되었고 그로인해 가족들의 생활은 힘들어졌다. 집세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밀린 주차위반 세금으로 자동차까지 압류당하며 의료기기는 제대로 팔리질 못한다. 크리스는 다른 곳보다 싼 유치원에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를 맡기고 하루종일 발품을 팔지만 손에 든채 집에 돌아 올 뿐이다. 아내는 야근을 해가며 힘듦을 호소하는데 결국 그녀는 부자곁을 떠난다.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값비싼 차를 모는 주식중개인을 보게 된 후 크리스는 증권회사에 인턴십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댓가가 없는 생활이기에 부자의 생활환경은 더욱 어려워진다. 그렇게 힘든 생활속에서도 좋은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뛰고 또 뛰었기에 정직원이 된다.

흔하게 보아 온 성공담이며 전형적인 모습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하지만 그 감동은 윌 스미스의 눈가에 맺히는 눈물처럼 잔잔함을 주며 억지스럽게 진행되고 과장된 감동을 준다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내가 떠나고 집세를 내지못해 쫓겨나면서 인턴십을 시작하게 되지만 그 희망은 오래 가질 못하여 모텔에서조차 쫓겨나 거리를 배회하고 화장실에서 잠을 자야했고 노숙자 쉼터에서 잠자리를 해결해야 하는 신세까지 되는 모습을 이해하며 그를 쫓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크리스에게 더 큰 행복을 얻게해주는 수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탁월한 그의 능력만이 아니라 그가 삶에 대해 취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어려움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메꾼 결실이 크리스 가드너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는데 눈물을 참고 참으면서 한방울씩 떨구며 거리로 나아가 행복한 미소를 띄는 다른 사람들속에서 그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를 보면서 나의 마음에도 따듯함이 밀려왔다. 윌 스미스의 무난한 연기와 착하게 진행되는게 푸근함 마음을 주어서인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어려운 환경은 씁쓸하기만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그의 성공담에 힘을 주었는데 그가 당하는 시련들은 사회적인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들이었기에 그 모습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지금 이 현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가진것도 제대로 없는 그에게 세금은 독촉장이 되어 날아온다. 어쩌다가 돈을 만질 수 있게되었지만 통장에서는 주인몰래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그들이 지금 겪는 환경따위는 생각해주지도 않고 무턱대고 세금을 뺏어갈 뿐이다. 가진자들은 없는자들이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세금을 내지도 않고 버티는데도 없는 자들은 잠시 생긴 돈을 보면서 여유로움을 느낄 사이없이 정부에서 가져가는 모습이 씁쓸하기만 했다. 모텔에서 밀린 방값을 내지 못해 쫓겨나 지하철을 타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화장실바닥에 누워 잠을 자야하고 노숙자 쉼터란 곳은 그 많은 사람들을 받아 줄 충분한 여유도 없어 노숙자끼리도 싸워야하는 모습이었다. 누가 그들을 길거리에 내버렸는지는 어떠한 이유에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채 부자의 절박한 상황에 도움을 주는 배경에만 그치고 말았다.

여하튼 그런 씁쓸한 모습이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담을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지만 절망보다는 희망을 먼저 생각하는 그이기에 자신을 챙기기 보다는 곁에 있어주는 아들을 떠올리며 힘들지만 꿋꿋하게 버텨내면서 행복을 찾아 좋은 결실을 맺는 모습은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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