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

2008. 5. 18. 13:42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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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헷지 (Over The Hedge)              

감      독 : 팀 존슨 / 캐리 커크패트릭 
주      연 : 브루스 윌리스 / 게리 샌드링 / 스티브 카렐
장      르 :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년


너구리 알제이(브루스 윌리스)는 배고픔에 자판기를 두드리며 식량을 얻으려 했지만 쉽게 얻지 못해 동굴속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곰의 식량을 훔치다가 발각되고 거기에 훔치려던 식량이 차에 부딪혀 목숨이 사라질 운명에 처하지만 다시 그 모든 것을 가져오겠다고 약속을 해 위기에서 모면하게 된다. 한편, 겨울잠에 들었던 거북이 번 일행들은 봄을 맞아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또다시 겨울잠을 위해서 식량을 구하다가 거대한 울타리를 보게된다.

이를 본 알제이는 번 일행들을 이용하려한다. 떠돌이 습성으로 얻은 인간세계의 지식을 바탕으로 식량을 구해주겠다는 거짓말로 번 일행들을 현혹시켜 곰에게 바칠 음식들을 하나씩 하나씩 모으게 되는데 일을 행하는 동안 알제이는 번 일행의 가족적인 모습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며 자신의 목적에 미안함도 느끼지만 일단 살고보기위해 계획을 끝까지 감행한다.  

드림웍스의 애미메이션은 역시 유머와 재치로 끌어가면서 그 안에 사회풍자를 집어넣는 능력이 탁월한 듯 하다. 웃음을 선사해주면서도 생각할거리를 만들어주는 그러한 점은 <헷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식량을 얻기위해 알제이의 지휘하에 벌이는 습격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며 동물들이 처한 상황이나 동물과 인간과의 대립이나 인간들을 바라보는 동물의 시선을 통해 인간세계를 이야기한다.

쉽게 유혹당하는 음식과 과자들과 동물들 눈에 비친 먹기위해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왠지 모르게 씁쓸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알제이의 새로운 가족의 형성과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할 수 없는 모습 - 자연파괴를 통해 인간들은 집을 만들고 살아가는 터전을 만들지만 이미 자리잡고 있던 동물들에게는 피해가 가는 개발이고 고양이와 개에게는 애정 넘치게 대해주면서 다른 야생동물들은 그저 자신들에게 피해만 입혀준다고 인간들이 행한 짓을 생각하지도 않은 채 살아가는 데 불편함만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처리하는 모습을 여러가지 상황을 통해 전달해 주었다.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의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일들도 미소를 지으며 바라볼 수 있고 뻔히 보이는 결말로의 도출이지만 끝까지 모험아닌 모험을 감행하는 야생 동물들의 모습이 귀여웠고 그 안에서 알제이의 뉘우치는 과정도 무난했다. 귀엽고 영악해 보이는 알제이의 골프백이 갈수록 더 궁금해졌고 브루스 윌리스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지만 상영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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