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x2

2008. 5. 18. 13:39영화 투덜거리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5x2 (5x2, CINQ FOIS DEUX)              

감      독 : 프랑소와 오종 
주      연 :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쉬 / 스테판 프레이스 
장      르 : 드라마 / 멜로 
제작국가 : 프랑스  
제작년도 : 2004년


이혼합의서에 서명한 질과 마리옹은 이제 남남임에도 마지막 섹스를 나눈다.  
부부였던 두 사람의 섹스는 어색하기만 하다. 남자는 여자를 만지지만 여자는 남자를 만지질 않으며 그 미지근함을 끝내려고 하지만 남자의 힘에 두 사람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섹스를 나눈다. 그리고 영화는 두 사람의 앞날이 아닌 과거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혼에 이르는 부부사이의 문제점을 찾아내기보다는 사랑을 말하는 듯 하다. 질과 마리옹의 이혼하는 모습, 동성애 커플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모습, 둘 사이에 가진 아기를 낳았을때의 모습, 즐거워 보이는 결혼식,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시작되는 다섯가지 이야기를 과거로 돌이키며 보여준다.  

<스위밍 풀>로 나에게 알려진 프랑스와 오종 감독. 확실히 이름은 기억한다. 그 감독의 작품중에서 처음으로 접했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다른것은 모르겠지만 무척 재밌게 본 영화라서 <8명의 여인들>도 기대를 하면서 보게되었지만 그 이후에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는 없었다. 영화 전문가들에게는 대단한 감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에게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개인적으로 과장된 평가를 받는 감독 중에 한명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 취향 맞지 않는다는 점도 있겠지만 또 영화보는 눈이 높아지면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그냥 그렇다.

<5x2>는 이혼하는 남녀를 통해 사랑을 말하고 섹스를 말하는 듯 하다.
사랑이 없어도 즐기는 섹스 - 사랑이 남았는지 의구심이 들면서도 이혼을 한 상태에서도 강압적인 섹스를 하고 동성애 커플앞에서 집단난교를 행한 일을 서슴없이 말을 하고 결혼식 밤에 잠든 남편을 남겨두고 낯선 사람과 섹스를 한다. 그리고 질과 마리옹의 첫 시작중에서 질이 마리옹에서 밤에 술을 마시면서 혼자 즐겼냐는 질문은 혹시 마리옹이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즐겼는지 묻는 것이다. 그러니깐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나누면서(첫 만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통해 섹스를 나누는게 아니라 섹스를 즐길 뿐이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사랑은 그렇게 길지 않다 - 사랑은 하면 미운 모습도 이뻐 보이겠지만 그러한 콩깍지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도 얼마 되질 않는다. 사랑 지속기간에 대한 연구결과나 다큐프로에서 말했던 사랑의 유효기간을 보면 몇년 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첫 눈에 반해 애인이 있지만 상대방에 혹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그 끝은 해피엔딩이 아닐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사랑이 찾아 사랑의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 남녀가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들의 문제점을 들어내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랑이란 바다에 빠졌던 남녀를 통해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을 말한다.




'영화 투덜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헷지  (0) 2008.05.18
짝패  (0) 2008.05.18
카포티  (0) 2008.05.18
다빈치 코드  (0) 2008.05.18
콘스탄트 가드너  (0) 2008.05.18
국경의 남쪽  (0) 2008.05.18
미션 임파서블 3  (0)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