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2008. 5. 16. 21:17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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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and Mrs. Smith)           

감      독 : 덕 라이먼
주      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장      르 : 로맨스 / 액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년


존 스미스(브래드 피트)와 제인 스미스(안젤리나 졸리)가 의사로 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여느 부부처럼 그들도 권태기가 시작된 것이다. 5~6년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첫눈에 반해 사랑을 시작한 그들은 곧바로 결혼을 하였으며 연애시절과는 다른 결혼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겐 서로 보여줘선 안될 비밀이 있다.  바로 킬러라는 사실, 그것도 상대방의 경쟁업체의 일급킬러라는 것이다. 그러던 중 조직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존과 제인은 타켓인물을 제거하기 위해 일을 하다가 결국 그들은 서로의 신분을 알게 되고, 48시간동안 서로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게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영화 개봉전부터 스캔들때문에 영화자체보다는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염문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역시 영화를 보고나서도 그들이 왜 서로 반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영화는 부부의 권태기를 말한다. 다만 그 안에 킬러라는 설정이 들어간 것이다. 부부생활이란게 연애시절의 설레임으로 가득했던것과는 달리 못 볼것을 보게 되고 서로의 깊은 곳 까지 알게 되며 오랜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니 무료함을 느낄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에따라 부부싸움은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부싸움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는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화끈한 총격전 싸움으로 보여줄 뿐이다. 자칫 잘못하면 쉽게 죽음에 이르겠지만 여느 부부싸움과 비슷하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재미는 곳곳에 보여주는 유머이다. 확실한 재미를 보여주는 장면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고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장면이다.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된 상태에서 염탐하듯이 서로를 경계하며 웃지 못할 저녁식사를 하게 되고, 그 시작으로 서로에게 총뿌리를 겨누게 된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화해하는 단계는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아무런 이유없이 느닷없이 보여준다. 부부싸움이란게 칼로 물베기라지만 이들은 죽기살기로 서로를 패고, 총을 난사했으니 좀 더 그럴싸하게 화해를 했어야 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여름용 영화는 그냥 보면서 즐기면 그만이다. 약간의 줄거리 허술은 있지만 영화를 보는데에는 그리 큰 흠은 아니다. 처음부터 그런 것을 알면서 여름용영화를 보러가는 것 아닌가?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함과 브래드 피트의 귀여움으로 모든 것을 무마할 순 없지만 그들의 보고 있노라면 괜찮아진다. 부부싸움의 알콩달콩한 맛과 액션의 화려함까지 두루 펼쳐지는 스미스부부의 활약상을 보기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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