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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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 우울한 나날들...
휴일 이만희 / 드라마 / 1968년 영화 사전검열이 없었다면 영화소개글에서처럼 진행이 되었다면 멋진 영화로 남겨졌을 듯하다. 물론 이 자체로만 봐도 60년대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이 별로 없다. 특유의 목소리만이 그때 만들어졌다는 분위기를 물씬 풍길 뿐이다. 이만희 감독 작품들을 몇편 보지도 못했지만 그 명성에 맞게 영화도 대단할뿐이다. 연인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현실사회를 그대로 담아낸다. 일요일 휴일. 쉬어야 할 그 날조차도 그들은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영화상에 나온 인물들은 쉬는 날임에도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질 못하고 행복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시대의 어두운 모습이 한가득하다. 그리고 그 시절에도 혼전임신과 낙태가 있었다는... 당연히 사람사는 시절이니 있었겠지만 고민많은 연인에게 더..
2010.03.03 -
돌아오지 않는 해병 - 전쟁의 상처
1963년 이만희 감독 작품. 한국전을 배경으로 해병 분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쟁이 만들어내는 상처들을 보여주며 조국을 지키는 군인들의 전우애를 그렸다. 영화는 한국전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당시를 생각한다면 대단한 물량으로 영화를 찍었고 확실한 주제와 자칫 무거워 질수 있는 분위기도 유머를 띄우고 감동까지 안겨주는 작품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 어릴적 초등학교 시절에는 반공을 외치며 북한은 적이라고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였기에 어른들의 말을 믿었고 휴전선 위에 사는 사람들은 남한의 적이며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죽은 국군아저씨를 기리며 티비에 나오는 전쟁영화를 보며 철모를 쓴 군인들을 동경했고 친구들과 띵야띵야를 외치면서 전쟁놀이를 했었다...
200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