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덜거리기(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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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드 / 500일의 썸머
더 로드 The Road 감 독 : 존 힐코트 출 연 : 비고 모텐슨 / 코디 스미스 맥피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잿빛 세상이 된 세상에 남게 된 아버지와 아들은 남쪽으로 향해 걷고 또 걷는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필사적으로 모든 상황을 버텨낸다. 아직은 희망이 남겨져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함이지만 조금 더 나은 상황에서 아들을 남겨두기 위해 아들에게 가르쳐줬던 것들마져도 무의미해지는 순간도 느끼게 되고 살아야한다는 절박함에서도 아들을 향한 사랑은 그대로였다. 처참한 인류의 모습과 남겨진 이들의 인간적인 흔적들도 점점 사라지는 상황에서 다른이들로부터 가해오는 공격과 절망만이 가득하지만 지나가는 노인네의 모습이나 지막 남겨진 아들을 받아주는 가족을 보면서 여전히 그래도 ..
2010.01.28 -
뉴문 / 모범시민 / 아바타 / 전우치
뉴문 The Twilight Saga: New Moon 감 독 : 크리스 웨이츠 출 연 : 크리스틴 스튜어트 / 로버트 패틴슨 장 르 : 판타지 / 멜로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이 지루한 사랑타령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만 하다. 전작도 안봤지만 늘어지는 상황과 삼각관계에서 허우적거리는 주인공이 지루해보일뿐이다.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감 독 : F. 게리 그레이 출 연 : 제이미 폭스 / 제라드 버틀러 장 르 : 범죄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아내와 딸의 마지막을 본 클라이드는 범인을 지목하지만 그의 뜻대로 결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범인과 담당검사 닉의 거래로 응징받아야 할 살인범은 거리를 활보한다. 십년 후 다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2010.01.28 -
2012
2012 감 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 연 : 존 쿠삭 / 아만다 피트 장 르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스펙타클한 압도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온갖 재난을 쓸어모았고 지구몸부림도 훌륭하게 보여지다보니 긴 상영시간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갔다. 대부분 재난영화에서 보여지는 아쉬운 진행부분은 여전했다. 아무래도 지구가 뒤틀리는 커다란 혼란에 힘껏 힘을 주다보니 재난을 헤쳐 나가는 주인공 가족들은 너무 곁가지로만 흘러갔다. 이런 볼거리 영화에서 굳이 그런것 따지고 보느냐 마느냐는 맨날 되풀이 되는 내용이니 스크린에서 목격하는건 어디나 자신의 선택의 문제다. 이야기는 그렇다치고 정신없이 재난이 이곳 저곳에서 펼쳐지는 상황 한 가운데 놓인 가족들이 아슬아..
2009.11.22 -
써로게이트 / 디스트릭스 9 / 팬도럼 /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써로게이트 Surrogates 감 독 : 조나단 모스토우 출 연 : 브루스 윌리스 / 라다 미첼 장 르 : 액션 / SF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인간이 꿈꾸는 로봇은 무엇일까?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을 편하게 대신 해주는 것. 어려운 일에 있어서 든든하게 도움을 받는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로봇으로 자신을 대신하는 것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나에게 써로게이트는 또 다른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어린시절에 로봇은 그저 악당과 영웅의 싸움에서 놀아난다거나 만약 인간의 삶속에 들어오게 되면 가진자들만은 누리고 없는자들에게는 더욱 더 차가움속에 들어가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도 그런 면을 대신해주기는 한다. 늙어서 자신을 대신할 젊고 호리호리한 모습을 가진 로봇. 써로게이트는 그렇게 인..
2009.11.08 -
S러버
S러버 (Spread) 감 독 : 데이빗 맥킨지 출 연 : 애쉬튼 커처 / 앤 헤이시 / 마가리타 레비에바 장 르 : 멜로 / 드라마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9년 L.A.에서 꿈을 키우는 니키는 오늘도 작업을 한다. 스스로의 경험을 통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집도 직업도 없는 생활을 이어간다. 배경좋은 여자 사만다를 고르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고 한치의 오차없이 성공하고 주눅들지 않는 행동으로 아주 떳떳하게 그녀의 집에 입성한다. 밤에는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낮에는 혼자만의 평온한 시간을 보내다가 사만다의 출장으로 파티도 열고 뜨거운 밤을 보내기도 하지만 이내 들키고 만다. 하지만 그 상황조차도 자신의 노하우를 승화시켜가면서 입지를 굳힌다. 그런 생활을 하면서 니키는 자신이 정말로 마음에 드는 여..
2009.09.27 -
국가대표
국가대표 감 독 : 김용화 출 연 : 하정우 / 성동일 / 김지석 / 김동욱 / 최재환 / 이재응 장 르 : 드라마 / 코미디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9년 스포츠 드라마가 그러하듯 다양한 속사정이 많은 오합지졸이 모이게 되고 융화되지 않을 듯 하는 그들이 따로따로 놀듯 보여주면서 목표지점이 생기게 되고 거기로 달려가면서 노력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전시행정의 희생물이 되어가면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버텨 나간 올림픽에서 생소하기만 하고 관심이 없던 스키점프. 해설자마저도 아예 무시하고 그들을 바라보다가 흥분하기 시작한다. 딱 그런 모습이 지금이랑 잘 맞는거 같다는 느낌이 저절로 들었다. 분위기가 휩쓸려 혼자 광분하다 지치고 웃다가 씁쓸해하는...
2009.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