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다크니스

2010. 6. 10. 22:15영화 투덜거리기



엣지 오브 다크니스 (Edge Of Darkness)

감      독 : 마틴 캠벨
출      연 : 멜 깁슨
장      르 : 스릴러 / 드라마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10년


오랜만에 딸과의 시간을 보내게 된 토마스(멜 깁슨)는 자신을 겨냥한 듯한 범죄자가 쏜 총에 딸이 곁에서 죽는 것을 보게 된다. 슬픔을 벗어나기 전에 딸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을 찾으려 하는 토마스이다. 보스턴에서 30년 가까이 경찰일을 하고 있는터라 보복을 노린 일이라 여겼지만 딸의 죽음을 파헤치다 보니 거대한 비밀에 놓인 사건이란 것을 알게 된다.

딸의 그리움에 복수를 다짐하면서도 그 복수를 토마스의 액션에 기대진 않는다. 일들은 벌어지지만 잔인하게 그들을 집행하진 않는다. 그렇다 보니 숨막힐 듯한 쫓음도 없고 감정 터질듯한 분노의 액션도 거의 없다. 또한 그것도 먼저 폭력을 가하는 것도 아니며 딸을 위해 자신을 위해 또 누군가를 위해 토마스 자신에게 내밀어진 폭력을 그 상황들에 맞게 해결해 나간다. 딸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경로를 따라가면서 이제 혼자 남게 된 그가 딸에 대한 감정들을 내비치지만 어느새 그 감정들은 뒤로 밀어지고 딸을 죽음에 이른 군수산업체와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에 초점을 옮겨 간다.

딸을 죽인 정체를 토마스가 유품을 통해 알아가는데 그 과정이 긴장감있게 드러내진 않는다. 이러한 인물들과 그에 얽혀진 이야기들이 있다는 식으로 토마스 앞에 뿌려놓기만 한다. 그렇기에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궁금증과 스릴은 맛보기 힘들다.

그래도 오래만에 보는 멜 깁슨을 만날 수 있었으니 그걸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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