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아일랜드

2010. 3. 20. 00:01영화 투덜거리기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감      독 : 마틴 스콜세지
출      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마크 러팔로
장      르 : 미스터리 / 스릴러
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10년



1954년 연방수사관 테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척(마크 러팔로)은 한 여자가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셔터 아일랜드에 발을 내린다. 도저히 사라질 수 없는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기에 여러각도로 수사를 진행하지만 음산한 기운이 뿜어내는 셔터 아일랜드처럼 그곳의 사람들로부터 제대로 된 진실을 얻지 못한다.

배멀리를 하며 섬에 도착한 테디는 음산한 음악과 함께 자신의 무기를 내려놓고 그곳에 들어간다. 두통에 시달리는 테디는 코리(벤 킹슬리)박사가 준 약을 먹는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 머리가 계속 아프기만 한다. 처음 만난 동료 척에게는 아내가 죽은 이야기를 말해주고 전쟁에서 겪은 이야기를 말해준다. 그렇기에 그가 잠시 눈을 감는 순간에 일어나는 상황들을 그가 가지고 있는 슬픔이라 여기게 해준다. 젖은 아내의 모습과 전쟁속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들을 자책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또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알려주는 셔터 아일랜드에 관한 이야기들도 펼쳐진다. 섬에 들어오기전 이곳에서 직접 겪은 이의 이야기를 듣고 섬의 감춰진 모습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정신병이라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새로운 치료기술에 잔인함의 두려움을 가지는 모습도 그려내고 교도소장의 앞뒤 꽈꽉 막혀있는 듯한 군인이나 전범으로 치우하려는 내링박사의 모습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영화는 여러면으로 살짝살짝 입맛을 보여주며 긴장감있게 고조되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화면들을 통해 스릴러의 맛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 점점 그 이상이 보이질 않게 된다. 섬에서 사건을 파헤치면서도 거기에 맞게 음악과 영상이 함게 하지만 스릴러의 긴장감은 팽배하지 않고  점점 사건이 해결지점에 도달하는데도 맥없이 펼쳐지기만 한다. 긴장감있게 진행되면서 셔터 아일랜드에 대한 비밀을 테디와 척이 나누고 혹은 이 섬에 어떤 음모론이 존재한다는 여러 장치들이 놓여있지만 그 설정만으로 보는 이의 감흥을 들었다놨다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 영화는 무언가 일어날듯한 얽히고 설킨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릴러의 맛보다는 테디가 가지고 있는 것에 더 무게를 두었기에 장르적 재미를 얻기에는 힘들 듯하다.

1950년대의 시대적인 배경이 보여지면서 냉전시대며 의학기술발전이며 고립된 섬에서 정신이 고립된 이의 행동을 그리면서도 영화에서 대부분은 폭력성에 대해 논하고 있다. 폭력 그것이 선물이라고 말하는 교도소장이나 섬에 들어서자 마자 테디에게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부교도소장이나 방어기제가 심하다고 말하는 내링박사 등등 자리잡고 있다. 테디가 다른이들에게 경계심을 갖추며 늘어놓는 폭력적인 모습은 과거에 자신이 저질렀던 일에 대한것에 벗어나려 하거나 감추려고 여기저기에 들어나게 된다. 그러한 모습들은 또한 자기궤변으로 바뀌게 되고 상황을 인지하기 힘든 모습을 갖추게 되면서 온갖 환영과 두려움에 빠져들게 된다. 스스로 만들어 놓은 섬을 벗어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그래도 나는 장르의 재미가 한가득인 스릴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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