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워즈

2009. 8. 23. 21:23영화 투덜거리기



 썸머 워즈 (サマ?ウォ?ズ: Summer Wars)

감      독 : 호소다 마모루
출      연 : 카미키 류노스케 / 사쿠라바 나나미
장      르 : 애니메이션
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9년



일상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해주는 사이버 가상세계 OZ가 있다.
OZ의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던 겐지는 나츠키 선배의 부탁으로 시골에 가게 된다. 졸지에 나츠키의 남자친구가 된 겐지는 선배의 식구들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낸다.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답답해 하던 겐지에게 숫자가 가득한 이상한 문자가 온다. 수학을 잘하던 겐지였기에 문자에 숫자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그 답을 찾아내고 답장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의 모습이 뉴스에 나오고 가상세계 OZ가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저 문자에 답장을 해줬을 뿐인데 범인으로 지목당하고 끌려가게 되는 겐지였지만 이미 OZ의 세계가 폭주하면서 현실의 세계로 뒤죽박죽이 되버리게 되어 다시 나츠키선배 가족들과 함께 있게 된다. 다행히 그것이 러브머신이라 행하는 짓이란 것을 알게 되고 폭주를 멈추려 겐지와 나츠키 선배 가족들이 한데 뭉치게 된다.

영화의 시작은 OZ의 세계를 보여준다. 현실속에서 사용자가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일을 대신하기도 한다.  영화 중간중간에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과 중첩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고 러브머신의 활동으로 폭주하는 OZ를 쉴새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가상세계를 가운데에 두지 않는다. 시골 마을에 모이게 되는 가족들과 겐지가 한데 뭉치는데 힘을 불어넣는다. 일이 벌어지면서 아직 시골에 도착하지 못한 이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위기의 순간이라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할머니를 선두로 러브머신과 대결을 하게 된다. 쉽게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쓸데없는 짓을 행하는 가족때문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유치하게도 계정을 판돈으로하는 고스톱을 하면서도 응집력있게 더 나아가 가상세계속에 자리잡고 있는 현실세계의 수많은 다른이들의 도움까지 받게 되면서 아찔한 상황은 모면하게 된다.

시골의 정취와 상상의 가상세계도 맛볼 수 있는 영화는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귀여운 모습에서 웃음이 저절로 베어나오게 만들기도 한다. 전작에서 풍겨나오는 모습도 한가득이지만 이야기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약간은 너무 커다랗게 벌려놓고 상황을 만들어나가다보니 전작에서 느껴진 감성적인 느낌은 적어진 듯 하다. 그래도 그들의 아찔했던 여름전쟁을 손에 절대로 땀이 나진 않았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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