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da ] 영화속 미국 정보기관

2008. 10. 14. 23:33수다 떨기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등판에 커다란 알파벳 몇자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사건을 진압하는 경우를 자주 볼수 있다. 정장을 입고 수사를 하다가도 범인을 잡으려 나설때에는 FBI가 뚜렷하게 새겨진 점퍼를 입었던 멀더나 대테러부대 CTU에서 24시간동안 죽을 고생을 하는 잭 바우어가 생각난다.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중앙정보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 국가안보국
DIA(DEFENCE INTELLIGENCE AGENCY) 국방정보국
NRO(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국가정찰국
ATF(Bureau of Alcohol, Tobacco and Firearms) 무기 알콜 담배 조사국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국토안보부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마약단속국
U.S. MARSHAL (United States Marshals Service) 미국 연방보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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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눈에 제일 익은 기관은 FBI인거 같다.
또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멀더를 제일 먼저 떠오르게 되고 장난삼아 멀더 신분증에 사진넣어 폰에 끼어넣고 다니니 그만큼 제일 익숙한 정보기관이다. 그렇다고 그들의 일들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모른다. 이 수다를 끄적이기 전에 검색을 해보며 정보를 구하려고 했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 말들만 있는 거 같다. 굳이 영화를 보면서 그 기관의 연혁까지 볼 필요는 없고 그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대충만 알면 될듯하다. 그런데 그 기관이나 저 기관이나 수사를 하는건 마찬가지니 그렇다고 이렇게 말하면 각 기관에서 활약하는 요원들의 영역을 제대로 구분 못해줘 서운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누구 신경쓰겠냐만은...
수사물에는 액션 스릴러 극적 장치가 가득한 부분에서 강력계 형사들의 활약이 눈부시지만 미국 정보기관 요원들도 그에 못지 않다. FBI는 연방정부의 가장 큰 수사기관인데 미국이 여러개의 주로 이루어졌기에 각 주마다 법의 차이가 있을 듯하다. 그러기에 주정부입장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 통합할 수 있는 수사기관이 FBI인거 같다. 여하튼 영화속이나 드라마속에서 FBI요원들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FBI 다음에 떠오르는 기관은 역시 첩보활동에 능한 CIA인거 같다. 최근 몇몇 영화에서 CIA 출발시점인 듯 한 이야기를 떠올려줬었고 내부문제를 다룬 것도 보아왔었는데 기억에 남는건 브래드 피트와 로버트 레드포드가 열연했던 스파이 게임인거 같다. 다른 무수한 영화들을 찾는다면 많겠지만 그들의 모습이 확실히 각인된거 그 영화였던 거 같다. FBI가 미국 내부를 관여한다면 CIA는 대외적을 활동하는 기관이다. 첩보활동을 하면서 각국의 정보를 모으며 움직인다. 그리고 최근에 눈에 띄는 기관이 있는데 바로 NSA 국가 안보국이다. 이들의 훈련상황에 윌 스미스가 타겟이 되어 쫓고 쫓기는 스릴을 맛보게 해줬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생각난다. 언급한 두 영화 모두 토니 스콧 감독이다. 그러고보니 토니 스콧 작품중 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요원들이 상당히 많았던 거 같다. NSA는 미드에서도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는 기관명이다.

역시 소재 자체의 스케일이 다르다. 특정기관이 저렇게 언급되면서 이야기를 그려낸다면 간섭이 심할텐데 미국은 그 기관에 맞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도 있고 일어날 법한 것들을 가지고 만들기도 한다. 아마도 미국이 스스로 세계 경찰이라 생각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 각종 정보를 얻고 사건에 개입하면서 여러 기관의 요원들이 활동하는데 제법 그럴듯한 모습이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미국 정보기관을 자세하게 끄적이고 싶었지만 인터넷 바다에서 정보를 찾다 지쳐서 그냥 두리뭉실한 끄적임이 되어버렸다. 언제 기회되면 다음에 정리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