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8. 5. 15. 21:01영화 투덜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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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Lemony Snicket’s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감      독 : 브래드 실버링
주      연 : 짐 캐리, 에밀리 브라우닝, 리암 에이킨, 주드 로
장      르 : 판타지 / 어드벤처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년


유명한 책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라는데 그런 책을 모르니 어떻게 충실하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판타지답게 이상한 장소만을 만들어내고 그곳에서 보들레어가의 삼남매와 올라프 백작과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제목에서 과연 레모니 스니켓은 누구인가?
영화내내 어두운 곳에서 타자기를 두드리고 나레이션을 하며 영화의 전개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레모니 스니켓이다. 그 사람이 주드로였다.

영화시작부분에서 삼남매 - 무엇을 발명해 낼 때 머리를 질끈 묶는 바이올렛, 책을 한번 읽으면 기억속에 저장해 놓는 독서광 클라우스, 자기만의 언어를 구사하며 튼튼한 이빨을 선보이는 써니... 의 특성을 보기좋게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는 행복한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빨리 극장에서 나가라고 권고한다.

그런후에 본격적인 구조로 들어선다. 삼남매의 집이 불타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졸지에 고아가 된다. 이로써 올라프 백작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이 된다. 삼남매의 후견인으로 올라프 백작이 등장하지만 그의 속셈은 삼남매의 유산을 갖는게 목적이다. 세가지 상황에서 마주치는 올라프 백작과 보들레어가의 삼남매의 대결뿐이다. 그뿐이다. 다행인건 빠른 전개로 이내 지루함은 느끼지 못한다.

판타지 장르이다보니 환한 빛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깔을 뛴다.  더군나나 팀 버튼 군단의 스탭들이 참여했다면 어느정도 예상을 갈 것이다. 전체적인 세트나 미술, 의상에 눈은 즐겁지만 별다른게 없는 것 같다. 다만 짐 캐리의 1인 3역은 볼만하다. 올라프 백작과, 스테파노 파충류 박사, 외다리 샴 선장을 소화한 그를 보면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한 사람이 연기했으니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아쉬운 건 이젠 짐 캐리는 과장연기보다는 드라마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아직 국내엔 개봉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터널 션사인>에서 그의 연기를 훌륭했다고 한다.  
<트루먼 쇼>를 보면서 그런류의 배역을 맡은 짐 캐리를 보고싶다.  과장한 몸짓과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그 보다는 웃음뒤에 가려진 우울한 모습을 그린 그런 배역을 맡은 짐 캐리를 보고 싶다. 짐 캐리의 캐릭터 연기는 훌륭했지만 주인공격인 삼남매는 왠지 모르게 조용해 보인다. 초반에 그들의 특성을 잘 살펴주었지만 세 가지 상황에서 잠깐씩의 그들의 특정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 무슨 맛인지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의 후견인격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조금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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