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머레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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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 모두 해피엔딩이길 바래...
1998년 웨스 앤더스 감독 영화. 맥스 피셔라는 학생이 크리스 선생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실연은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면 잊고 살 상처이다. 하지만 그 상처는 가끔씩 찾아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새로운 사랑마저도 시작되지 않았다면 참 힘들것이다. 해피엔딩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새드엔딩일 수 있다. 다행히 맥스는 자신이 그 상처를 치유해서 그랬던 일이 있었다라는 것만을 기억하려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상처난 부위를 가린 채 살지도 모르고...
2009.03.15 -
사랑의 블랙홀 - 좋은 날은 반드시 온다
사랑의 블랙홀 해롤드 래미스 감독 / 로맨스.코미디 / 1992년 매일 반복되는 하루. 다른이들은 반복되는 오늘을 살고 있는 필을 위해 어제를 기억하지 못한채 어제와 똑같은 행동을 취해준다. 그렇게 필은 빨리 벗어나고싶었던 곳에서 수없이 많은 날을 보내게 된다. 눈을 뜨고 일어나는 아침이 기쁘기보다는 그저 짜증스러움이고 어제의 좋지 못함을 또 한번 겪어야 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고문일것이다. 그렇다보니 필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막 일을 저지른다. 다행히 어제는 다시 오늘이 되고 그런일을 또 한번 해본다. 일을 저지르는 것도 잠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제는 목숨까지 던져버린다. 그래봤자 죽고 난 후 눈을 떠도 어제의 오늘일뿐이다. 그래. 필은 마음은 달리 먹는다. 그런 무의미해보이는 똑같은 하..
2008.12.23 -
로얄 테넌바움 - 로얄, 가족을 구하다
웨스 앤더슨 감독. 2001년 작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 책처럼 10장의 구성방식으로 두면서 진행이 되고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런만큼 영화는 끝까지 다른 영화의 교훈적인 결말과는 색다르게 끝이 나고 변하지 않아보이는 그 속에서 상처가 조금은 치유된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개성넘치는 캐릭터는 그대로이다. Family Isn’t a Word. It’s a Sentence. 이 영화의 원문 카피란다. 멋지다. 정말로 멋지다. 가족이란 단어가 아니라 문장이다. 혼자 툭 던져진 단어처럼 테넌바움 가족도 그러했지만 로얄의 접근으로 모이면서 그 단어들이 조합을 이루고 문장이 되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처럼 테넌바움 가족들이 함께 있을 때 진정한 가족이 ..
2008.06.07